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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1일(토) 대전 서구청 2층 대강당에서 '제5회 대전청소년환경대상' 결선과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전충남녹색연합(상임대표 이동규)과 한국가스공사충청지역본부(본부장 오무진)가 주최하는 대전청소년환경대상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대전의 대표적인 청소년 환경정책 아이디어 창안대회다.

이 날 환경대상은 150여명의 청소년/시민 청중평가단이 ARS 투표기를 이용해 심사를 했다.
▲ 대전청소년환경대상 이 날 환경대상은 150여명의 청소년/시민 청중평가단이 ARS 투표기를 이용해 심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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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선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12팀이 무대에 올라 대전시 환경정책의 문제점 제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아이디어 모의 실행 내용을 발표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도입과 연계한 도시환경 개선대책, 원도심 재생을 위한 환경 아이디어, 자유학기제를 앞두고 부각되고 있는 청소년들이 받고 싶은 환경교육의 세 가지 주제에 대하여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고, 이 아이디어를 150여 명의 대전 시민 청중평가단과 6명의 심사위원이 심사했다.

심사결과 강의형식 환경교육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환경실천을 통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우리학교 환경왕'과 매달 하루 학생들 스스로 주제를 정하여 환경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그린스쿨데이'를 제안한 'Human%(박근영, 허세민/호수돈여고)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아이디어를 발표중인 참가자
▲ 대전청소년환경대상 아이디어를 발표중인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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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환경왕'과 '그린스쿨데이' 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환경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알림이 어플'과 체험 형식의 환경축제인 '그린스쿨페스티벌' 등 강의형식이 아닌 체험형, 실천형 환경교육을 제시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전광역시 교육청과 각 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아이디어 실행을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모의 시뮬레이션 해보는 등 아이디어 실행을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대상을 수상한 Human%팀(허세민,박근영/호수돈여고)
▲ 대전청소년환경대상 대상을 수상한 Human%팀(허세민,박근영/호수돈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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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주현(정하나, 채주현/IEM국제학교)'팀은 최우수상과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하나만주현'팀은 게임 어플을 통한 환경교육, 게임을 통해 배운 환경에 대한 체험교육, 나아가 학생환경운동가 양성까지 환경교육을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원도심 환경정보, 여행코스, 대중교통 및 트램 정보를 종합적으로 담은 와유 어플리케이션을 제안한 'T.F.D(사윤지, 이유정/대전외고)팀'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원도심 홍보와 쓰레기 문제 해결책을 제시한 '고조(조정현, 고현정/한빛고)'팀, 트램에 도광판을 도입하여 환경정보를 입력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거북선(김현철, 신동원/대전고)팀', 릴레이 형식의 환경 보호 프로그램과 성취포상 형식의 환경실천을 제시한 '은가비(김영선, 신지수/서일여고)팀',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에서 청소년 환경영화 상영 아이디어를 낸 '복숭아(홍근영, 황준호)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장려상은 '그린스타'(괴정고 고명희, 김도연), '오아시스'(서일고 김영선, 신지수), '환경트램999'(대전외고 박민석, 곽윤석), '완전변태'(동방고 황서영, 홍성인), '판옵티콘'(둔산여고 김미지, 김수연) 팀이 수상했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한 7팀에게는 5박 6일 간의 해외환경연수권이 장려상을 수상한 5팀에게는 1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청소년환경대상 수상자들
▲ 대전청소년환경대상 청소년환경대상 수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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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수상한 'Human%'팀의 허세민(호수돈여고)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기 전까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는데 대회를 준비하면서 환경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저처럼 많은 청소년들이 환경교육을 지루하게만 생각해서 재밌고 즐거운 환경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아이디어를 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T.F.D'팀의 이유정(대전외고) 학생은 "막연했던 생각이 구체화가 되고, 점점 실현 가능성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우리의 아이디어가 대전시 정책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정말 정책으로 실현된다면 좋을 것 같다"라며 자신의 아이디어가 대전시 환경정책에 반영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4시간 동안 꼼꼼하게 아이디어를 살펴본 심사위원들은 입을 모아 참가자들의 아이디어를 칭찬했다. 이재영 심사위원(대전발전연구원)은 "트램 분야를 비롯한 환경 분야는 자료가 많이 부족해 발표를 준비하는데 힘들었을 텐데 이렇게 멋진 아이디어를 제시해서 놀랐다."며 심사 소감을 밝혔고, 이희준 심사위원(대전도시재생센터)은 "청소년들의 아이디어 수준과 발표내용이 이렇게 뛰어날 줄 몰랐다. 내년에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겠다"며 칭찬했다. 양흥모 심사위원(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지난 4년 동안 환경대상을 통해 선보인 아이디어 대부분이 대전시 행정과 정책에 반영됐다"며 "모든 아이디어를 행정에 제안하여 환경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9월 참가자 접수를 시작으로 진행되었던 '제5회 대전청소년환경대상'은 아이디어 공모와 예선, 지난 21일 결선을 거쳐 마무리됐다. 총 59팀, 119명이 사전접수를 했고, 45팀 90명의 청소년이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제5회 대전청소년환경대상은 119명의 청소년뿐만 아니라 '대전광역시'와 '대전시교육청' 등 행정, 시민단체, 학교, 기업, 대전시민들이 힘을 모아 진행한 대회였다.

앞으로 결선과 예선에 진출한 모든 팀의 아이디어는 대전충남녹색연합이 정리·검토한 후, 제안한 청소년들과 함께 직접 대전시와 대전시 교육청, 5개 구청에 정식으로 정책제안을 하여 실제로 환경행정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대전의 환경정책을 긍정적으로 바꿀 것에 기대가 모아진다.

11월 21일(토) 제5회 대전청소년환경대상 결선이 열렸다.
▲ 대전청소년환경대상 11월 21일(토) 제5회 대전청소년환경대상 결선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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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환경대상, #대전청소년환경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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