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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편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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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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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중고교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진을 비공개로 부치는 '복면집필'을 결정했다. 반면, 이 국정교과서에 맞서 4개 시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역사> 보조교재는 집필진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면집필'을 추진한 교육부가 '공개집필' 교재에 대해서도 강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태스크포스 만들어 국정교과서 맞선 보조교재 개발

24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도교육청과 강원·충남·광주 교육청 등 4개 교육청은 중고교 <역사> 보조교재를 내년 말까지 함께 집필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교육청은 이른 시간 안에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따른 보조교재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공동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 TF에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른 주류 역사학계 교수와 교사, 교육청 직원 등 모두 2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보조교재의 발행체계 등을 정하고 내달 말까지 집필진을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보조교재를 배포하는 때는 국정교과서가 배포되는 2017년 3월이다. 이 교재는 국정교과서에 대응하는 대안교과서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보조교재를 집필하기 전에 당연히 집필진을 공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이 과정에서 정부가 집필진에 대한 징계 등의 압박이 우려되긴 하지만 책임 있게 공개하는 게 투명성의 원칙에 맞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고교 교재 집필진 47명 가운데 1명의 이름만 공개해 '복면집필'이라는 지적을 받는 국사편찬위원회의 관계자는 지난 23일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일부 시도교육청이 보조교재 집필진을 공개하는 것과 국정교과서의 집필진을 비공개 한 것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국정교과서는 말 그대로 정식 교과서이고, 보조교재는 보조 자료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 편집ㅣ손지은 기자

덧붙이는 글 |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냅니다.



태그:#국정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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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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