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연승을 달리며 선두다툼에 가세하고 있다.

22일 펼쳐진  2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승점 22점을 확보하며 1위 OK저축은행을 승점 2점차로 추격하게 되었다. 세터 노재욱의 부상이 많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오레올과 문성민이 팀의 확실 공격 투톱을 형성하면서 선두다툼에 본격적인 불을 당기고 있다.

1라운드를 4승1패로 마쳤던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초반에 2연패를 당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 다시 연승을 달리며 상승곡선을 만들어가고 있다. 선두 OK저축은행에 완승을 거두면서 선수들의 사기도 크게 상승하고 있는데 빠르면 25일에 펼쳐질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노재욱 세터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현대캐피탈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유는 오레올과 문성민의 막강한 투톱배구가 불을 뿜고 있기 때문이다. 문성민은 2라운드에서 62%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면서 팀의 공격물꼬를 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랫동안 세터로 활약하며 경기흐름을 분석하는 능력이 탁월한 최태웅 감독의 상대팀 분석도 현대캐피탈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중요한 역할을하고 있다. 과거의 라이벌 삼성화재가 이번시즌에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에 현대캐피탈은 이번시즌에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과거의 전성기를 회복하려는 조짐을 보이고있다.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이 시몬을 앞세워 초반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시즌 중반의 새로운 뜨거운 감자가 될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데 상대팀을 예리하게 분석하는 분석배구가 빛을 발한다면 현대캐피탈의 상승곡선은 계속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살림꾼 오레올의 활약 앞세워 이번시즌 순항 예상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은 쿠바의 용병 오레올이다. 22일 펼쳐진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도 오레올은  블로킹 1개를 잡아내는 가운데 17득점을 올리는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레올은 팀의 공격을 이끄는 동시에 수비에서도 많은 활약을 펼치면서 현대캐피탈의 살림꾼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다. 현재 공격성공률도 61%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시간차와 후위공격, 오픈공격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며 이번 시즌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용병 오레올은 리시브 성공률도 52%나 되면서 공격과 리시브 양쪽에서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는데  현재 리시브 성공률이 가장 높은 공격수는 OK저축은행의 송희채이다. LIG손해보험에서 뛰다가 러시아 리그에서 2년을 보낸 오레올은 과거 2012-2013시즌에서 보다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플레이를 보이고 있는데  LIG손해보험에서 뛰던 시절에는 리시브 성공률이 40%에 불과했었다.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팀의 플레이를 이끌어가고 있는 오레올은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의 명가재건에 확실한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시몬이 쿠바의 괴물용병으로 군림하는 상황에서 오레올이 이번시즌에 새로운 쿠바의 특급용병이 될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현대캐피탈 오레올 문성민 쿠바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스포츠 분야의 기사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