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재개봉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개봉 당시 총 관객 수 기록을 뛰어넘으며 흥행 중이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이터널 선샤인>은 19일 하루 5900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34만 5022명을 기록했다. 지난 2005년 11월 개봉 당시의 누적 관객 수 16만 8691명을 제하면, 재개봉 후 17만 6331의 관객을 동원한 셈이다.

이미 개봉했던 영화가 다시 개봉하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재개봉 영화 중 과거 개봉 때 기록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영화 홍보사인 올댓시네마 측은 "지금 같은 흐름이면 금주 주말 2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것 같다"며 "현재까지도 일부 극장에서 매진 사례가 나오는 등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이터널 선샤인>은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지우려하지만 결국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등이 호흡을 맞췄다. 제77회 아카데미 각본상을 비롯해 2015 BBC주관 미국영화 100선 중 2000년대 이후 멜로 장르 1위를 차지한 화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