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팀]
총괄 : 최경준
취재 : 김동환, 유성애, 조혜지
방송 : 김윤상, 박정호, 황지희, 강신우, 윤수현, 정교진
사진 : 권우성, 이정민, 남소연, 유성호, 이희훈
SNS : 박종근
편집 : 이병한, 곽우신, 손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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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차벽에 막힌 '민중총궐기'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한 14일 오후 광화문 광장으로 통하는 세종로네거리에 경찰이 이중차벽을 설치해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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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차벽' 뒤로 휑한 광장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한 14일 오후 광화문 광장으로 통하는 세종로네거리에 경찰이 이중차벽을 설치해 막고 있다. 광화문 광장은 오후4시 현재 휑하니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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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광장까지 '삼중차벽'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한 14일 오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 경찰이 세운 차벽이 설치돼 있다.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대회 참가자들을 막고 있는 세종로네거리 이중차벽을 포함하면 광화문광장까지 삼중차벽이 둘러쳐진 셈이다. 오후4시 현재 광화문광장은 휑하니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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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중계 [13신]부터는 아래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 민주노총 위원장 "청와대로 진격하라" 콩기름, 캡사이신, 물대포, 색소탄까지... 아수라장

[12신 : 14일 오후 5시]
물리적 충돌 발생... 차벽 흔들자 캡사이신과 식용유 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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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4시께, '11.14 민중 총궐기' 대회 참석자들이 청계광장에서 경찰 차벽에 막혀 행진이 저지되자 밧줄을 묶어 경찰버스를 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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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4시께, '11.14 민중 총궐기' 대회 참석자들이 청계광장에서 경찰 차벽에 막혀 행진이 저지되자 밧줄을 묶어 경찰버스를 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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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벽 위의 경찰이, 경찰 버스를 향해 다가오는 시위자들을 향해 식용유를 발사하고 있다. 14일 오후 4시 30분께, '11.14 민중 총궐기' 대회가 진행되면서 경찰과 시위 참가자들 사이의 충돌도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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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38분경 경찰과 민중총궐기 행사 참석자들 사이에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했다. 동아일보사 옆 청계광장 쪽에서 수십 명의 노동자들이 경찰의 차벽을 흔들자, 경찰이 이들을 향해 캡사이신(최루액)을 살포하고, 식용유를 뿌리기도 했다.

경찰이 시위 진압과정에서 사용하는 물대포용 최루액인 파바(PAVA, 합성캡사이신)와 스프레이 방식의 최루액(캡사이신)이 인체에 크게 유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경찰은 파바(PAVA)와 캡사이신이 '피부와 안구에 대한 경미한 자극 이외의 특별히 심각한 독성은 보고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남녀노소, 노약자와 어린이를 불문하고 무차별적으로 발포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경찰의 이런 주장은 뉴질랜드 토끼실험 결과를 그 근거로 하고 있다. 토끼에게 안전했으니, 사람에게 안전하다는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아직까지 그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은 물질을 시위진압에 사용하는 것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체실험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국제기구 "캡사이신을 인체에 사용해서는 안되는 물질"

큰사진보기 ▲  14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청계광장 상황.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 사이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페트병에 캡사이신을 담아 뿌리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화학물질의 특성과 위험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국제기구인 물질안전자료(MSDS)도 한국 경찰이 사용하고 있는 파바와 캡사이신을 인체에 사용해서는 안되는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1993년 미군에 의한 독성연구자료에 따르면, 캡사이신은 '호흡기능에 대한 심대하고 급성 효과를 미치며, 노출된 직후 기관지수축, 감각신경터미널에서의 substance P 유출과 호흡기점막의 부종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많은 양의 캡사이신에 노출되면 생체징후의 장애를 초래해 돌연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의학적인 보고도 있다는 게 보건의료단체연합의 주장이다.

[11신 : 14일 오후 4시 40분]
"유모차 부대 온다는 소식 듣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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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민중총궐기 참가를 위한 행진(대학로 출발)에 오른 윤진(서울 도봉구 쌍문동)씨는 "유모차 부대 온다는 이야기 듣고 아이 아빠랑 같이 왔어요, 아이 먹을 거랑 담요 챙겨서"라고 말했다.
ⓒ 조혜지	관련사진보기

"유모차 부대 온다는 소식 듣고 왔어요."

14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 대회 참가를 위해 행진 대열에 합류한 윤진씨(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말이다. 그는 "유모차 부대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 아빠랑 같이 왔어요. 아이 먹을 거랑 담요 챙겨서"라며 환하게 웃었다.

서울 대학로를 출발해 광화문광장으로 향하고 있는 대열은 오후 4시 30분 현재 "청년일자리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종로 4가 광장시장을 지나고 있다.

[10신 : 14일 오후 4시 35분] 뚫으려는 자, 막으려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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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4시께, 서울 코리아나호텔 앞 공원 도로원표 기둥에 경찰들이 차벽을 고정하기 위한 밧줄 묶어 놓았다. '11.14 민중 총궐기' 대회를 저지하기 위해 경찰도 총력전에 나선 모양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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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4시께, 서울 코리아나호텔 앞 공원 도로원표 기둥에 경찰들이 차벽을 고정하기 위한 밧줄 묶어 놓았다. '11.14 민중 총궐기' 대회를 저지하기 위해 경찰도 총력전에 나선 모양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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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50분경 세종로네거리에 설치된 이중차벽 뒤편으로 경찰의 물대포 배치가 완료됐다. 그것으로는 불안했는지, 경찰은 코리아나호텔 앞 공원 도로원표 기둥에 차벽과 연결된 밧줄까지 묶어 놓았다. 앞서 경찰은 페인트 롤러를 이용해 차벽에 콩 식용유도 발라 놓았다. 경찰청은 이날 "집회에 대비해 경찰관 약 2만여명, 경찰버스 700여대, 차벽트럭 20대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경찰의 요란한 방어 대책과 달리 저지선을 뚫기 위한 시민들의 움직임은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오후 4시경 빨간 작업용 면장갑을 착용한 노동자들 수십 명이 차벽 앞을 슬쩍 둘러보고 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차벽 해체작업을 위한 사전 탐사로 보인다.

막으려는 자들과 뚫으려는 자들. 과연 경찰은 청와대로 향하려는 시민들의 분노를 막아낼 수 있을까?

[9신 : 14일 오후 4시 20분]
프레스센터 앞에서 노란 띠를 나눠주다 "잊지 말자,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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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4 민중 총궐기 대회'가 열린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참가자들이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며 노란띠를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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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궐기가 진행중인 광화문 광장 현장에는 세월호를 잊지 않으려는 작은 노력들이 눈에 띈다. 14일 오후 3시 30분께 몇몇 참가자들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며 노란 띠를 나눠줬다. 지난 2014년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을 바꿔야 한다는 많은 요구들이 있었지만 가시적 성과는 미미하다. 오늘 광장으로 시민들을 불러모은 여러 이슈 중, 아직 아물지 않은 세월호의 상처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8신 : 14일 오후 4시]
2000여 청년들, 대학로에서 광화문으로 행진 시작

"우리 아버지가 이렇게 얘기했어요, 하면 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성대모사를 들은 참석자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던 행인들도 '빵' 터졌다. 14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지옥의 불반도 헬조선을 뒤집는 청년총궐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청년단체 '청년정치로'가 준비한 박 대통령 풍자극에 참석자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2000여 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1000여 명)의 청년들은 행사를 마치고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7신 : 14일 오후 3시 59분]
SNS로 들어온 제보 "광화문역 출구에 차단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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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3시께, 페이스북 'Jung-gu Jo'씨의 제보. "광화문 안쪽에 방금 막 도착했습니다만, 곧이어 지하철 출입구를 막아설 참인지 출구마다 차단벽이 배치되어 있습니다"라고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11.14 민중 총궐기 대회'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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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을 SNS를 통해 중계하고 있는 오마이뉴스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에 있는 시민들의 제보도 들어오고 있다. 한 제보자는 "광화문 광장나가는 출구에 차단벽이 보인다, 광화문 안쪽에 방금 막 도착했습니다만 곧이어 지하철 출입구를 막아설 참인지 출구마다 차단벽이 배치되어있습니다."라는 내용을 보내왔다. 현장 확인 결과 사실이었다.

[6신 : 14일 오후 3시 50분]
민주노총 "계속 모이는 중이라 중간 집계 어렵다"
경찰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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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3시 30분께, 11.14 민중 총궐기를 위해 시민들이 집결하고 있다. 사진은 시청 주변의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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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3시 30분께, 11.14 민중 총궐기를 위해 시민들이 집결하고 있다. 사진은 시청 주변의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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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모이고 있다. 경찰도 지상에서 지하에서 계속 막고 있다. 그래도 계속 모이고 있다.

경찰은 시민들의 청와대 행진을 막기 위해 광화문광장 앞 세종로네거리에 빽빽이 이중차벽을 세웠다. 또한 광화문역, 경복궁역, 종로역 등 지하철 역사에도 경찰병력을 촘촘히 배치했다.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앞두고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은 서울광장에서부터 세종로네거리까지 10차선 도로를 점거한 상황이다. 경찰도 광화문광장 쪽으로 속속 병력을 추가해 투입하고 있다. 경찰이 들고 있는 무전기에서는 "1차 저지선에서 막아야 한다"는 취지의 대화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박성식 민주노총 대변인은 오후 3시 30분경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현재도 계속 시민들이 모이는 중이라 중간 집계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 측도 "시민들이 계속 늘고 있어서 아직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만 민중총궐기 행사를 막아선 것은 아니다.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재경경우회 회원 100여 명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집회를 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스피커를 자신들 방향이 아니라 반대편 민중총궐기 대회장을 향하게 해놓고, 음악을 크게 틀어서 행사를 방해하고 있다.

반면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 참석자들은 "박근혜는 물러가라", "해고를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회자는 "함께 모인 서로에게 응원의 박수 보내자, 오늘 우리는 노동자 생존 투쟁에 앞장서는 것"이라며 "10만의 기세면 서울광장은 들었다놨다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합원 3000여 명은 서울광장 옆 10차선 도로에서 '멈춰라 노동개악 뒤집자 재벌 세상'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특히 전교조 안산지회 조합원들은 서울광장 옆에서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세월호 침몰-역사교육 침몰"이라 쓰인 펼침막을 들었다. 경기 안산은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등학교 학생 250명 등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한편 광화문역사 개찰구 안에 배치되었던 경찰은 오후 3시 40분께 역장의 항의를 받고 광화문광장 출구 아래 계단으로 철수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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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광화문 통하는 길목 '이중차벽'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앞두고 14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한 광화문 광장로 통하는 세종로네거리에 경찰이 이중차벽을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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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광화문 통하는 길목마다 '차벽'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앞두고 14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한 광화문 광장로 통하는 세종로네거리에 경찰이 이중차벽을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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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서울에 모인 민중들! 14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15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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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 : 14일 오후 2시 50분]
이 시각 대학로에서는 청년들이... "헬조선 뒤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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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방송통신대학교 앞에 청년들이 모였다. 이들은 '지옥의불반도 헬조선을 뒤집는 청년총궐기대회'에 참가한 청년들로 약 2000여 명(경찰 추산 1000여 명)이 집결했다. 오후 2시 사전대회 후, 오후 2시 30분부터 본 대회가 진행됐다. 이들은 행사를 마치고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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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방송통신대학 앞에서 열린 '지옥의불반도 헬조선을 뒤집는 청년총궐기대회' 대회에 참석한 청년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들은 2시 사전대회에 이어 2시 30분부터 본 대회를 진행했다. 약 2000여 명(경찰 추산 1000여 명)의 청년들은 행사 후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하여 11.14 민중 총궐기에 함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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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방송통신대학 앞에서 열린 '지옥의불반도 헬조선을 뒤집는 청년총궐기대회' 대회에 참석한 청년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들은 2시 사전대회에 이어 2시 30분부터 본 대회를 진행했다. 약 2000여 명(경찰 추산 1000여 명)의 청년들은 행사 후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하여 11.14 민중 총궐기에 함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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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방송통신대학 앞에서 열린 '지옥의불반도 헬조선을 뒤집는 청년총궐기대회' 대회에 참석한 청년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들은 2시 사전대회에 이어 2시 30분부터 본 대회를 진행했다. 약 2000여 명(경찰 추산 1000여 명)의 청년들은 행사 후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하여 11.14 민중 총궐기에 함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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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2시 30분경, 서울 대학로에서 '지옥의 불반도 헬조선을 뒤집는 청년총궐기대회'가 시작됐다. 첫 시작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었다.

대학생교육공동행동이 주최한 이 행사에는 2000여 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1000여 명)의 청년들이 참석했다. 궐기대회에 앞서 진행된 사전대회에서는 한 학생이 "오늘 저녁 광화문에서 대학생들의 함성이 가득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헬조선에는 약도 없네요'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김민철(대학생)씨는 "행진과 함께 밤까지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방송통신대 앞에서 열린 민주민생수호범시민대회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했다.

[4신 : 14일 오후 2시 40분]
고소한 차벽? '콩기름'을 차벽에 바르기 시작하다... 누가? 경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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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기름의 등장 14일 오후, 세종대로 사거리에 주차해 놓은 차벽에 경찰이 콩식용유를 바르고 있다. 시위대가 차벽에 올라가지 못하기 위한 방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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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현장 “차벽에 콩식용유 바르는 경찰” 11월 14일 오후 2시경 민중총궐기 대회 현장에서 경찰들이 경찰차량에 콩식용유를 발라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차량 위에 오르지 못하도록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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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2시 5분께, 서울 세종대로에 난데없는 '콩기름'이 등장했다. 세종대로 사거리에 주차해 놓은 경찰 버스에 경찰이 콩 식용유를 바르고 있다. 경찰은 페인트 롤러를 이용해 콩 식용유를 차벽에 골고루 펴 발랐다.

이는 민중총궐기 행사 중 시위대가 차벽에 올라가지 못하게 하기 위한 방도로 보인다. 이 모습은 <오마이뉴스> 현장중계팀의 카메라에 포착돼 전국, 아니 전 세계에 전파를 탔다.

[3신 : 14일 오후 1시 55분]
경찰, 한상균 위원장 검거 시도... 민노총 저지... 조합원들 보호 속에 시청광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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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등장! 경찰에 수배 중인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조합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서울시청 광장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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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복경찰,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체포 시도 14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을 체포하기 위한 사복경찰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프레스센터 앞에서 뒤엉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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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복경찰,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체포 시도 14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을 체포하기 위한 사복경찰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프레스센터 1층 로비에서 뒤엉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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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등장! 경찰에 수배 중인 민주노총 한상균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조합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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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기자회견 직후 대기하고 있던 경찰들이 한 위원장 검거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한 위원장 둘러싼 채 프레스센터 건물 안으로 피신했다. 그 과정에서 조합원들과 경찰들 사이에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다.

또한 이를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까지 몰려들면서 한 위원장이 탄 엘리베이터가 한동안 올라가지 못하기도 했다. 결국 오후 1시 25분경 조합원이 경찰을 조금 밀어낸 틈을 이용해 한 위원장은 무사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윗층으로 사라졌다.

약 30분 후인 오후 1시 55분 한 위원장이 프레스센터에서 나왔다. 한 위원장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보호 속에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시청앞 서울 광장으로 이동했다.

[2신 : 14일 오후 1시 20분]
수배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서울 프레스센터에 나타나 회견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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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등장!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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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등장! 경찰에 수배 중인 민주노총 한상균위원장과 임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조합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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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 현관 앞에 나타나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현재 한 위원장은 수배중이다.

다음은 한 위원장의 기자회견문 전문

주먹 불끈 쥐고 13만 민중총궐기에 나선다
정치파업 불법협박 두렵지 않다. 구속 각오로 총파업, 2차 총궐기 이끌 것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학생 등 재벌 세상의 기득권 아래 빼앗기고 신음하는 민중들이 오늘 마침내 민중총궐기에 나섭니다. 13만, 이 거대한 군중은 대통령 박근혜가 무슨 짓을 했는가를 목격한 시대의 증언자들입니다. 소위 노동개혁은 쉬운 해고와 비정규직을 확산시키는 노동개악입니다. 쌀 수입 확대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는 농민생존을 위협하는 농업말살 정책입니다. 폭압적인 노점 단속과 폭등하는 전월세 강탈은 도시빈민의 일터를 빼앗고 있습니다.

어제 정부부처가 발표한 합동 담화는 국민을 향한 엄포와 왜곡으로 점철된 탄압입니다. 정부에게 서민경제는 뒷전입니다. 양극화 대책에 무능한 정부는 아무런 반성도 없이 국민총생산만 자랑합니다. 재벌은 글로벌 돈방석에 앉았지만, 비정규직은 넘쳐나고 노동자의 절반은 200만 원 이하의 임금을 받는 현실은 국민총생산이 결코 평등의 수치가 아님을 말해줍니다. 정부는 재벌을 위해 나쁜 일자리를 만들며 노예노동을 강요합니다. 노동개혁은 이 참담한 현실을 더 확대할 뿐입니다.

박근혜 희망펀드에 노동개악 뒷돈을 찔러준 것 외에 재벌기업들이 한 게 무엇입니까. 오히려 기업들은 노동개악을 통해 세액공제, 세무조사면제 등 온갖 지원을 받습니다. 반면 노동자는 더 쉽게 해고당하고 임금도 깎이며 비정규직으로 떠돌게 됩니다. 노동재앙의 빗장을 열기 위해 정부는 청년들의 절망을 악용했습니다. 청년고용은 거짓 명분일 뿐, 청년고용 증대를 위한 명확한 보장은 전혀 없습니다.

비정규직 노예노동을 2년 더 연장시키고 금지된 파견고용을 대폭 확대하면서 비정규직 고용개선이라 말하는 노동부장관의 연기력이 놀라울 지경입니다. 눈곱만큼 실업급여를 늘린 것을 대단한 사회안전망으로 과장하면서, 왜 수급조건을 까다롭게 개악한 것은 말하지 않는 것입니까. 오랫동안 노동계가 요구한 출퇴근 재해인정을 노동개악의 구색을 맞추려 이제서야 겨우 수용하면서 무슨 대단한 혜택인 양 선전하는 모습도 비양심입니다.

잘못된 사실로 여론을 호도하고, 살고자 몸부림치는 노동자를 매도하는 건 정부입니다. 민중총궐기는 폭력행위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민생난의 책임과 민주주의에 대해 묻고 있는 것입니다. 노동개혁 안 하면 딸, 아들이 희망을 포기한다고 겁박하는 정부엔 분노가 치밉니다. 반성부터 해야 할 '헬조선 정부'가 이미 7포세대로 살고 있는 청년들에게 할 소리가 아닙니다. 노동개혁을 안 하면 청년들이 희망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개혁을 한다면 오히려 딸 아들은 실업과 비정규직을 전전하고 정규직 전환의 희망은 평생 사라집니다.

민중의 단결, 총궐기야말로 세상에 희망을 불어넣는 절박한 숨구멍입니다. 정부는 노동개악을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중단하지 않는다면 민중총궐기의 분노와 기세를 노동현장에서 다시 목도할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취업규칙 개악과 성과해고 행정지침이 발표되거나 국회에서 개악법안 통과가 시도될 시, 즉각 총파업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그 시기는 12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비슷한 시기 2차 총궐기도 조직해낼 것이며, 그 때는 전국 각지에서 정권심판을 외칠 것입니다.

정치파업은 노동자들의 권리입니다. ILO(국제노동기구)는 노동자의 직접적인 관심사인 경제정책 및 사회정책에 대한 해법을 추구하는 것도 파업의 권리에 포함된다고 규정합니다. 보수적인 한국 대법원조차 노동정책이나 노동법 등에 관한 파업이라도 그 전격성과 손해의 막대함을 검토하여 불법성을 판단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노동자가 잘못된 노동정책에 반대하는 것을 금지하며 정치파업에 무조건 불법 딱지를 부티는 건, 구악이며 독재의 유산입니다. 2014년 이탈리아에서 노동법개악 반대 총파업을 주도한 이탈리아노총(CGIL) 사무총장 수산나카무쏘(Susanna Camusso)는 또 다시 파업을 구상하며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박근혜 파시즘의 정치파업 협박은 두렵지 않습니다.

저는 전체 노동계급을 대신해야 할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정치총파업, 그 권리선선의 길에 또 다시 구속을 각오하고 나설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장시간 노동 단축 논의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가장 유력한 일자리 창출 방안이지만, 기업의 부담이 따른다는 이유로 정부가 가장 먼저 배제했던 일자리 창출 방안, 노동시간단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한국의 세계 최장시간노동은 취업자의 과로와 청년실업의 모순, 산재사망 1위, 창의력의 빈곤, 가족관계의 소외 등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사회적 병폐를 낳았습니다. 장시간노동 단축과 더불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고 공공서비스를 강화해 복지와 일자리를 확충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개혁이며 우리 사회가 합의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어제 정부는 총궐기에 나선 노동자들에게 "주먹을 휘두를 자유는 코앞에서 멈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폭력은 정부가 저지르고 있습니다. 보수언론과 자본이 노동자에게 집단구타를 가하고 정부가 목에 칼을 들이대고 있는데, 우린 멈출 수 없습니다. 더 불끈 주먹을 쥐고, 정부의 오만한 콧날이 뭉개지도록 반격할 것입니다. 투쟁!

2015. 11. 1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한상균

[1-1신 : 14일 오후 1시 15분]
전운 감도는 광화문... 지게차 동원해 겹겹이 바리케이트 설치중인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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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광장 보호석까지 바리케이드로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리는 14일 오후 청와대로 향하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주위에 경찰들이 겹겹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 경찰이 지게차를 이용해서 광장 보호석을 이동시켜 바리케이드로 황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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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리는 14일 오후 청와대로 향하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주위에 경찰들이 겹겹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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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이 기록한 대한민국 모습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리는 14일 오후 청와대로 향하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주위에 경찰들이 겹겹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 한 관광객이 경찰들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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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민중 총궐기'를 앞두고 광화문광장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미 차벽을 설치한 경찰은 지게차까지 동원하여 겹겹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차벽에 이어 '인간벽'이 된 경찰들의 표정이 굳어 있다. 현장에는 시위대에 대응하기 위한 절단기, 갈고리, 대나무봉, 밧줄 심지어 식용유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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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리는 14일 오후 청와대로 향하는 광화문광장에서 경찰들이 절단기, 갈고리, 대나무봉, 밧줄 등 바리케이트 보호를 위한 장비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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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리는 14일 오후 청와대로 향하는 광화문광장에서 경찰들이 절단기, 갈고리, 대나무봉, 밧줄 등 바리케이트 보호를 위한 장비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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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리는 14일 오후 청와대로 향하는 광화문광장에서 경찰들이 절단기, 갈고리, 대나무봉, 밧줄 등 바리케이트 보호를 위한 장비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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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리는 14일 오후 청와대로 향하는 광화문광장에서 경찰들이 절단기, 갈고리, 대나무봉, 밧줄 등 바리케이트 보호를 위한 장비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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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 14일 오후 1시 12분]
긴장의 시간... 13만 명 운집 예정 "2008년 촛불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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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리는 14일 오후 청와대로 향하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주위에 경찰들이 겹겹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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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노동 개혁 등에 분노한 시민들이 14일 서울 도심 곳곳에 모여 정부 규탄 집회를 연다.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투쟁본부)'를 비롯해 전국 333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낮 서울광장과 대학로 등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와 '2015 전국 노동자대회'를 연다.

참가인원은 경찰 추산 8만여 명, 주최 측 추산 13만여 명으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11월 14일은 분노의 날"이라며 "노동자와 농민, 빈민과 시민, 청년 학생 등 박근혜 정권을 향한 전체 민중의 분노가 서울 도심으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투쟁본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상경한 참가자들은 오후 1시께부터 노동자·농민·청년·시민 등으로 나뉘어 서울역 광장과 대학로 등에서 사전대회를 진행하고, 오후 4시 광화문으로 모여 민중총궐기 투쟁 집회를 이어나간다. 여기에는 5월 노동절 집회 등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돼 수배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은 11개 대학이 대입 논술시험을 보는 날이기도 하다. 앞서 정부는 법무부 등 5개 부처 공동 담화를 통해 집회 불법행위에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다수 학교는 오전 시험이라 관련이 없다"며 "민중총궐기와 논술시험의 연관성을 부풀리고, 평화롭게 행진하려는 노력을 외면하는 경찰의 대응이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민주노총 측은 "오후 4시부터 광화문 인도로 청운동사무소까지 행진 신고를 냈지만, 경찰은 단지 '교통불편'을 이유로 금지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각종 문화 체육, 종교, 정부 행사를 위해 광범위한 교통통제를 하는 모습과는 명백히 차별되는 정치탄압"이라는 것이 주최 측이 밝힌 입장이다. 

이들은 집회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개혁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규탄하는 한편, 대학구조조정 반대·장애등급제 폐지·공공의료 확충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 250개 부대 경찰력을 동원하고 차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관련 기사: 위헌이라 했는데... 경찰, 또 차벽 친다).  

<오마이뉴스>는 집회와 관련한 소식을 페이스북(링크)과 오마이TV 방송(링크)으로 실시간 생중계하고 있다. 전체적인 도심 교통 상황은 서울시 실시간 교통정보(링크)를 이용해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