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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스 휘태커 구글 뉴스랩 매니저가 12일 오전 서울 삼성동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저널리즘의 미래 포럼'에서 '디지털 저널리즘과 동영상 뉴스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니콜라스 휘태커 구글 뉴스랩 매니저가 12일 오전 서울 삼성동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저널리즘의 미래 포럼'에서 '디지털 저널리즘과 동영상 뉴스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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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인 미만 소규모 인터넷 언론사 퇴출을 선언한 가운데, 구글은 공식 등록되지 않은 소규모 인터넷 언론사에게도 구글 뉴스 제휴나 취재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정김경숙 구글코리아 홍보담당 상무는 12일 서울 삼성동 구글 캠퍼스서울에서 열린 '저널리즘의 미래 포럼'에서 "구글 뉴스 제휴는 신문법에 등록돼야 되는 게 아니라 2인 이상이 독창적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올리면 누구나 가능하고 기자 간담회 등도 취재할 수 있다"면서 국내법과 선을 그었다. 정부 등록 여부보다 좋은 콘텐츠로 많은 독자를 확보한 매체가 뉴스 제휴 대상이라는 것이다.

콘텐츠 보는 구글, 정부 등록 따지는 네이버-카카오

반면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포털사들은 지금까지 뉴스 제휴 대상을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언론사로 제한해 왔다.

원윤식 네이버 홍보팀장은 "지금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언론사들과 뉴스 제휴를 맺었다"면서 "앞으로 5인 미만 인터넷 언론사와도 제휴를 맺을지, 기존 5인 미만 언론사를 퇴출할지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도 "언론사와 제휴할 때 (취재 편집) 인력 숫자를 제한하진 않았지만 정기간행물 등록 2년 이상 지난 매체를 대상으로 했다"면서 "지금까지 인터넷 언론 등록 기준이 3인 이상이어서 제휴 당시 5인 미만인 인터넷 언론사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달 한국신문협회, 한국방송협회, 인터넷신문협회 등 15개 언론관련 단체에서 추천한 인사 30명으로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만들었다. 이들은 앞으로 네이버-카카오 뉴스 제휴 기준(가이드라인)을 만든 뒤 신규 매체 진입과 퇴출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른바 사이비 언론과 조회 수를 노린 기사 반복 전송(어뷰징) 행위 등을 막겠다는 취지이지만 군소 언론사 퇴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평가위원 대부분이 방송사나 일간지 등 주류 언론사를 대변하는 인물이고, 군소 언론사를 대변할 만한 인물은 찾아보기 어렵다.

때맞춰 정부도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인터넷 언론 등록 요건을 '취재 및 편집 인력 3명 이상'에서 '5인 이상'으로 강화하는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년 유예기간을 거쳐 기존 등록 언론사까지 소급 적용할 방침이어서,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소속 인터넷 언론사들과 언론시민단체는 '언론 자유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언론진흥재단에서 지난해 1776개 인터넷신문을 조사했더니 취재-편집 인력이 5명 미만인 언론사는 38.6%에 달했다. 이 가운데는 저비용으로 '대안 매체'를 표방한 신생 매체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기업 광고에 기대는 종이 신문이 미디어 생태계 망쳐"

 12일 오전 서울 삼성동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저널리즘의 미래 포럼' 패널리스트들이 '모바일 시대의 스토리텔링과 뉴스'를 주제로 토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를 맡은 강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위원, 이정환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백일현 중앙일보 디지털제작팀장, 황유지 피키캐스트 센터장, 권영인 SBS 스브스뉴스 팀장, 니콜라스 휘태커 구글 뉴스랩 미디어 아웃리치 매니저.
 12일 오전 서울 삼성동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저널리즘의 미래 포럼' 패널리스트들이 '모바일 시대의 스토리텔링과 뉴스'를 주제로 토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를 맡은 강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위원, 이정환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백일현 중앙일보 디지털제작팀장, 황유지 피키캐스트 센터장, 권영인 SBS 스브스뉴스 팀장, 니콜라스 휘태커 구글 뉴스랩 미디어 아웃리치 매니저.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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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글 뉴스랩 서비스를 소개하려고 한국을 찾은 니콜라스 휘태커 구글 뉴스랩 매니저는 "요즘 정부에서 '프레스 패스(기자 출입증)'를 얻어 저널리즘 활동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한국 언론법 상황은 모르겠지만 정부에서 인정받지 못한 저널리스트나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같은 창구가 많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정작 미디어 생태계를 망치는 건 5인 미만 군소 인터넷 언론이 아니라, 정부나 기업 광고에 기댄 종이 신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포럼 패널로 참석한 이정환 <미디어오늘> 편집국장은 "한국에선 기자를 많이 뽑아 기업을 상대로 영업하면 연간 100억 원 정도 광고 매출은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종이 신문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면서 "질이 좋지 않은 종이 신문이 오래 생존하며 미디어 생태계를 망칠 것"이라고 꼬집었다.

○ 편집ㅣ손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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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교육, 인권 분야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