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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성남시청에서 열리고 있는 ‘세월호 기억 프로젝트1’-[아이들의 방] 전시에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롯해 이재명 성남시장과 김용 시의원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 [아이들의 방] 세월호를 기억하다!! 10월 30일,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성남시청에서 열리고 있는 ‘세월호 기억 프로젝트1’-[아이들의 방] 전시에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롯해 이재명 성남시장과 김용 시의원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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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기의 꿈 세상과 만나다. 기록하고 기억하고 행동하라'

세월호 참사 발생 563일이 되는 날, 세월호 유가족들과 이재명 성남시장 그리고 많은 성남시민들이 한 곳에 모여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나누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이야기를 나누며 눈시울을 붉혔다.
  
10월 30일,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성남시청에서 열리고 있는 '세월호 기억 프로젝트1'-[아이들의 방] 전시에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롯해 이재명 성남시장과 김용 시의원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성남시청 광장에 설치된 대형 세월호 조형물과 세월호 유가족 전국도보순례를 함께한 세월호 모형배를 찾은 세월호 유가족과 이재명 성남시장, 김용 시의원을 비롯한 시민들은 잠시 묵념을 하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성남시청 2층 전시실 공감에서 열린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에는 많은 시민들도 함께 참석했다.
▲ [아이들의 방] 세월호를 기억하다!! 성남시청 2층 전시실 공감에서 열린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에는 많은 시민들도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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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세월호 기억 프로젝트1'-[아이들의 방] 전시실에서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간담회를가졌는데, 이번 '세월호 기억 프로젝트1'-[아이들의 방] 전시는 '304기의 꿈 세상과 만나다. 기록하고 기억하고 행동하라.'란 주제로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우리가 왜 기록해야 하는지? 우리가 왜 기억해야 하는지? 우리가 왜 행동해야 하는지? 사진 속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이번 전시는 416가족협의회가 준비했는데, 16명 국내 유명사진작가들이 아이들의 방에 직접 찾아가 정성으로 남긴 기록 사진들이 전시됐다.
  
간담회에는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이영만(6반), 예진(3반), 재욱(8반), 성호(5반) 학생의 어머니들과 이재명 성남시장, 성남시민 50여 명이 참석했는데, 추모, 슬픔보다는 304명의 꿈과 희망을 공감하고 기억하는 자리가 됐다.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에 참석한 단원고 학생들의 어머니들
▲ [아이들의 방] 세월호를 기억하다!!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에 참석한 단원고 학생들의 어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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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록저장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영만 학생 어머니는 "평범한 엄마, 아빠로 살던 분들이 1년이 넘게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달려왔지만,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며 "저희는 피해자 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렇게 해야한다는 사실이 너무 암울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를 끝까지 기억해서 우리 아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재욱 학생의 엄마 황영미씨는 "침몰하는 모습을 보고, 지금까지 맹골수도에 바닷 속에 있는 세월호, 아이가 타고 갔던 그 배에 들어가 볼 수 없어서 정말 안타까웠다."면서 "그런데, 성남시청에서 오늘 그 배 안에 들어가 볼 수 있게 해줬는데, 그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진실을 감추려고 하는 사람이 바로 범인"이라고 강조했다.
▲ [아이들의 방] 세월호를 기억하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진실을 감추려고 하는 사람이 바로 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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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세월호의 침몰은 대한민국의 침몰이자 대한민국 양심의 침몰"이라며 "세월호가 인양되는 과정이 대한민국의 양심을 인양하는 과정이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 뿐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함께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가의 가장 근본적인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그것을 하라고 국민들이 권력도 맞기고 세금도 내는 것"이라며 "세월호는 그 의무를 지키지 못한 심각한 사건이다. 아직도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진실을 은폐하려고 하는 자가 바로 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시장은 "세월호 참사 억울한 희생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일은 진실을 밝히는 일인데, 현재 엄청난 권력이 진실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올바른 세상을 원하는 국민들의 힘을 모아야 진실을 밝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살아남은 우리들의 몫일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말에 고개를 숙이며 슬픔을 감추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
▲ [아이들의 방] 세월호를 기억하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말에 고개를 숙이며 슬픔을 감추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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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간담회를 마치고 다시 세월호 추모 조형물을 찾은 홍예진 학생 어머니는 "막상 성남시에 와서 애들이 탔던 배가 침몰하던 모양의 조형물을 보니까 마음이 울컥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안산에 살던 아이들인데 안산보다는 성남에서 이렇게 많은 추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고 고마우면서도 세월호 추모 조형물을 보니 아이들이 생각이 나서 마음이 무겁다."며 "고맙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한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성남시청 2층 갤러리 '공감'에서는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4·16 세월호 참사 기억 프로젝트인 '아이들의 방' 사진 전시회는 11월1일까지 진행된다.

덧붙이는 글 | 10월 30일,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성남시청에서 열리고 있는 ‘세월호 기억 프로젝트1’-[아이들의 방] 전시에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롯해 이재명 성남시장과 김용 시의원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태그:#세월호, #성남시, #이재명, #단원고,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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