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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남발' 지적받은 김성우 홍보수석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를 받기 위해 23일 국회에 나온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익명 남발' 브리핑에 대해 지적받은 후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를 받기 위해 23일 국회에 나온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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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역사교과서 TF팀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며, 상황 관리 차원에서 날마다 보고받고, 일일 점검회의를 열었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2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국정화 TF팀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라며 "(일일 점검회의와 관련해서는) 교육문화수석 차원에서 상황을 관리하는 것은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야당에서 '비밀조직'이라고 주장하는 '국정화 TF팀'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청와대에서도 알고 있었음을 분명하게 인정한 것이다. 그리고 청와대에서 국정화 일일 점검회의를 연 정황과 관련해서는 "있었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성 답변을 내놓긴 했지만, "교육문화수석 차원에서 상황을 관리"했을 가능성만은 인정했다. 이는 사실상 TF팀에서 일일보고받고, 청와대에서 '상황 관리' 차원에서 일일 점검회의를 열었음을 뜻한다. 

전날(25일)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위위원장이 공개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티에프(T/F) 구성·운영계획(안)' 문건을 보면, '상황관리팀'의 업무에 'BH(청와대) 일일 점검회의 지원'이 포함돼 있다. 이는 TF팀이 날마다 청와대에 보고하고, 청와대에서도 일일 점검회의를 열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도종환 의원도 "오석환 단장과 김연석 팀장 등이 매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등에게 보고하고 있고, 상황관리팀은 이를 지원하는 업무를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교육문화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가 이 사무실에 들러 일일보고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국회 나온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뒷줄 오른쪽)이 23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를 받기 위해 증인석에 앉아 있다. 앞은 이병기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 뒷줄 왼쪽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 국회 나온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뒷줄 오른쪽)이 23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를 받기 위해 증인석에 앉아 있다. 앞은 이병기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 뒷줄 왼쪽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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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환(교육부 국장이자 충북대 사무총장) 팀장과 김연석(교육부 역사교육지원 팀장) 팀장이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날마다 국정화 TF팀 진행상황을 보고했고, 김 수석은 청와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한 일일 점검회의를 열었다는 주장이다.

다만 김성우 수석은 국정화 TF팀이 비밀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야당의 주장에는 "누가 비밀이라고 (하나)?"라며 "어떻게 하는 것이 비밀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교육부에서 반박한 것처럼 교육부서의 일상적인 활동으로 알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김 수석은 '국정화 TF팀이 있다는 것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오래 전부터 준비했다는 얘기 아니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교육부서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제가 말하기는 힘들다"라고 말하며 즉답을 피해갔다.

국정화 TF팀이 최소한 9월 말부터 운영되고 있었고, TF팀의 청와대 일일보고와 청와대의 일일 점검회의가 있었다는 점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공식 선언(10월 12일)하기 전부터 청와대와 교육부 가 긴밀하게 움직였을 가능성이 높다. 야당의 한 관계자는 이를 두고 "이것이야말로 진짜 역사쿠데타다"라고 꼬집었다.  

○ 편집ㅣ장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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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