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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가 '유관순이 실리지 않았다'고 광고한 교과서 가운데 하나인 두산동아의 2015년 발행 고교<한국사> 222쪽.     ⓒ 교육부
 교육부가 '유관순이 실리지 않았다'고 광고한 교과서 가운데 하나인 두산동아의 2015년 발행 고교<한국사> 222쪽. ⓒ 교육부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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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한국사>교과서에 "유관순은 없었습니다"란 국정교과서 홍보 광고로 된서리를 맞은 교육부가 하루 만에 '8종 교과서 모두에 유관순 내용이 실렸다'는 사실을 실토했다. <한국사>교과서 집필진은 "교육부가 거짓말 광고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관순 없다? 알고 보니 전체 교과서에 있었다

21일 오후 교육부는 유관순 광고 관련 해명자료를 내어 "해당 홍보 영상은 고교<한국사> 교과서 8종(2014년 3월 보급본) 중 일부 교과서에 유관순 열사와 관련한 내용이 누락되었음을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 보급되어 전국 고교생들이 배우고 있는 8종의 고교<한국사>는 모두 유관순 관련 내용을 싣고 있는 것으로 새로 확인됐다. 교육부가 이날 해명자료와 함께 배포한 '붙임1-2015년 보급본 내 (유관순) 수록 현황 개요'를 살펴본 결과다.

이 붙임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종의 고교<한국사> 교과서는 모두 유관순 관련 내용을 본문 또는 도움글, 사진 등으로 실었다.

지난해까지 유관순 내용을 싣지 않았던 <두산동아>, <천재교육>의 필자들이 지난해 말 "이미 학생들이 초중학교에서 배운 내용이라 유관순 내용은 싣지 않았지만 고교 교과서에도 못 실을 이유는 없다"면서 유관순 내용을 싣는 데 동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의 광고가 거짓말 시비에 오르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 19일부터 KBS, MBC, SBS에 내보내고 있는 40초 분량의 방송광고에서는 유관순의 독립운동을 소개한다. 그런 뒤 교복을 입은 한 여학생이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교과서를 들여다보며 다음처럼 말하는 내용을 담았다.

"나는 당신을 모릅니다."

이어 교육부는 "유관순은 없었습니다"란 커다란 자막과 함께 화면 아랫부분에 작은 자막으로 "유관순은 2014년까지 8종의 교과서 중 2종은 기술이 안 되었다"고 적었다.

  교육부가 만든 광고 화면.
 교육부가 만든 광고 화면.
ⓒ 인터넷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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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천재교육의 고교<한국사> 교과서 대표집필자인 주진오 교수(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는 "교육부가 광고를 내면서 지금 현재의 교과서를 갖고 만들지 않고, 지난해 교과서를 갖고 만든 것은 허위 사실을 전파하기 위한 대국민 눈속임"이라면서 "국민 세금으로 거짓말이 들어간 광고를 만든 교육부는 책임을 져야 하며, 광고 또한 당장 취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재교육> 대표집필자 "국민세금으로 거짓말 광고하다니"

새정치민주연합의 유은혜 대변인도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교육부는 8월 15일을 건국일이라고 명시한 '2015 교육과정'을 발표했고, 이 교육과정의 학습요소에는 유관순 열사가 빠져있다"면서 "사실이 이러함에도 현행 교과서의 일면만을 부각시켜 국민을 현혹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몰아붙였다. (관련기사: '유관순 빠졌다' 비판한 교육부, 교육과정엔 누락)

하지만 교육부는 이 광고 내용 등을 담은 이른바 '올바른 역사교과서 특별 홈페이지'를 이날 개통했다.

교육부는 "오늘(21일) 개통된 홈페이지가 올바른 역사교과서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길 바란다"면서 "새로운 역사 교과서 개발에 대한 정책 이해도를 효과적으로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 편집ㅣ박정훈 기자

덧붙이는 글 |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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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