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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은 지난 8일(한국시간 9일) 스페인과 아일랜드에서 기존 '좋아요' 외에 '슬퍼요', '화나요' 등 '반응 이모지' 6개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8일(한국시간 9일) 스페인과 아일랜드에서 기존 '좋아요' 외에 '슬퍼요', '화나요' 등 '반응 이모지' 6개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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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싫어요(Dislike)'는 없었다. 페이스북은 지난 8일(한국시간 9일) 기존 '좋아요(Like)' 외에 '사랑해요(Love)', '재밌어요(haha)', '기뻐요(yay)', '놀랍네요(Wow)', '슬퍼요(Sad)', '화나요(Angry)'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반응 이모지((Reactions emoji)'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스페인과 아일랜드에서 시범 적용한 뒤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페북 반응 아이콘, '사랑해요' 등 6개 시험 운용)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페이스북 본사에서 열린 공개 질의응답(타운홀 Q&A) 시간에 '좋아요' 외에 공감을 표시할 다양한 버튼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국내외 언론에서 페이스북에 드디어 '싫어요' 버튼이 생길 것처럼 보도했지만 와전된 것으로 드러났다.(관련기사: "페이스북 '싫어요' 안 만든다... '공감' 표시가 와전")

'싫어요' 빠진 데 화난 페이스북 이용자들 찬반 토론

대신 페이스북은 '슬퍼요', '화나요' 등 '싫어요'를 제외한 다양한 감정 표현들을 도입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응 버튼들은 사랑과 경외, 유머, 슬픔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이라면서 "이게 '싫어요' 버튼은 아니지만, 기쁨과 따뜻함 같은 공감과 슬픔을 쉽게 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이용자가 기존 '좋아요' 버튼을 손가락으로 꼭 누르면 7가지 상태 버튼이 뜨고 손가락을 오가며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새로 등장한 감정 버튼 종료만큼이나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이다. 이날 마크 저커버그가 올린 글에는 12일 현재 '좋아요'가 73만여 개, 댓글이 3만6천여 개가 달렸다. "우리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니라 '싫어요' 버튼"(Saim Cinar)이란 댓글에 '좋아요'가 3만3000여 개 달려 여전히 '싫어요'를 요구하는 이용자가 적지 않음을 보여줬다.

반면 "싫어요 버튼을 원하는 사람들은 '사이버 왕따'의 개념을 모른다"(Sebastian Hjorth)고 비판하는 댓글에도 '좋아요'가 1만6천여 개가 붙었다. 이들 댓글에는 각각 1000개 안팎의 육박하는 '답글'이 달리며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다.

 카카오스토리는 '좋아요' 외에 '멋져요', '기뻐요', '슬퍼요', '힘내요' 등 5가지 감정 상태를 표시할 수 있다.
 카카오스토리는 '좋아요' 외에 '멋져요', '기뻐요', '슬퍼요', '힘내요' 등 5가지 감정 상태를 표시할 수 있다.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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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 소식을 접한 국내 이용자들은 "최고의 '싫어요'는 무관심"이라거나 "카카오스토리 같은 느낌"이라며 대체로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반면 "부고 소식에 '좋아요'를 붙이는 것보다는 낫다"라는 비교적 긍정적 반응도 있었다.

실제 지난 2012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판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는 '좋아요'뿐만 아니라 '멋져요', '슬퍼요', '기뻐요', '힘내요' 등 5가지 감정 표현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카카오스토리도 '싫어요' 같은 부정적인 표현만은 사용하지 않았다. 사적인 SNS 공간에서 자칫 감정싸움이 벌어질 걸 염려해서다.

마크 저커버그도 지난달 타운홀 미팅에서 "우린 페이스북이 사람들 포스트에서 찬반 투표하는 토론장이 되는 걸 바라지 않아 '싫어요' 버튼을 만들지 않았다"면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 포스트에 반대 투표하길 바라는 게 아니라, 공감을 표시하길 바란다"고 '싫어요'를 싫어하는 자신의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페이스북의 7가지 감정 표현이 최종 확정된 건 아니지만 적어도 '싫어요'가 등장하기는 어려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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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인권 분야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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