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2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1월 14일 민중총궐기'를 위한 집중투쟁 기간을 선포하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2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1월 14일 민중총궐기'를 위한 집중투쟁 기간을 선포하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본부장 이대식, 아래 대전본부)가 오는 11월 14일 '노동개악저지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1주일 동안 집중투쟁에 나섰다.

대전본부는 세상을 바꾸는 대전민중의힘과 함께 12일 오후 대전역 서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한 주간을 '노동개악저지 집중투쟁기간'으로 선포하고,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대전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근해 정부와 새누리당이 노사정 야합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은 역대 최악의 '노동개악'으로 '맘대로 해고법, 평생 비정규직법, 강제 임금삭감법, 노조 무력화법'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근로기준법, 파견근로자보호법, 기간제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등 5개 개악법안을 '아들딸들을 위한 일자리 법안들'이자 '국가의 미래가 걸린 사안'이라며 연내 입법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며 "여기에 박근혜의 하수인이자 거수기인 새누리당도 짝짜꿍을 맞추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그러나 이러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무리한 연내입법 추진은 큰 오판이다, 노동개악의 본질은 이미 낱낱이 폭로되었다"면서 "해고가 쉬워야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것, 임금피크제로 청년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은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 땅 모든 노동자들의 생사여탈권을 자본에게 고스란히 갖다 바치는 정권의 반노동정책에 맞서 노동자와 민중은 스스로 궐기하여 빼앗긴 권리를 되찾을 것"이라며 "오는 11월 14일 민중총궐기를 통해 우리의 빼앗긴 안전과 평화, 민주주의와 민생을 되찾아 오자"고 강조했다.

이들은 11월 14일 10만 명이 참여하는 민중총궐기를 목표로 이날부터 1주일동안을 민중총궐기 조직화의 기간으로 정하고, 대전역 광장에서 천막농성과 함께 집중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매일 저녁 촛불집회와 거리행진을 통해 시민들에게 이들의 뜻을 알려내고, 오는 10월 14일에는 '민주수호 민생살리기 대전범시민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언에 나선 이대식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장은 "11월 14일 민중총궐기는 빼앗긴 노동의 권리, 후퇴한 민주적 권리를 되찾는 투쟁이 될 것"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 대전시민이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연대발언에 나선 남재영 비정규대책 한국교회연대 준비위원장은 "박근혜 정부는 노동개혁을 이야기 하기 전에 700조에 달하는 사내보유금을 쌓아놓고도 노동자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재벌들의 개혁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며 "노동자들을 '악마의 제도'인 비정규직으로 내몰아 결국 죽음으로까지 몰아가는 박근혜 정부의 노동탄압, 인권탄압을 반드시 국민의 힘으로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태그:#노동개악, #민주노총, #민중총궐기, #대전역광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