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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출연한 미국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 갈무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출연한 미국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 갈무리.
ⓒ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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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일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미국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60 Minutes)에 출연해 "대선 가도 초반에 트럼프가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이 놀랍지 않다"라며 "하지만 그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는 대중의 관심을 얻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라며 "모두가 알다시피 트럼프는 전형적인 리얼리티 프로그램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이어 "공화당은 무엇을 반대할지 알아도 무엇을 지지할지는 모른다"라며 트럼프의 반이민 공약을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출마가 가능하다면 당선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라고 답하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미국은 대통령의 3선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을 가장 위대한 대통령 중 하나로 기억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라며 "궁극적으로 나도 시민이며, 대통령으로서 임기가 끝나면 시민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새로운 관점과 인물로 내가 임기를 시작한 8년 전과는 다른 더 중요한 이슈들을 놓고 대해 새롭게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민주주의에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퇴임을 앞둔 소감을 묻자 "그동안 우리가 이뤄낸 성과를 더 자랑스럽게 여기고 싶다"라며 "더 많은 것을 성취하고 싶기도 하지만 임기가 끝나면 떠나야 한다"라고 밝혔다.

오바마 "힐러리, 실수했지만 안보에 문제없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다양한 국정 현안을 놓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실수를 했지만 국가 안보에 큰 지장을 주지 않았다"라며 "정치적으로 선동된 면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시리아 내전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군사 개입으로 시리아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라며 "국가의 운명보다 정권 유지에 더 집착하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지원으로 새로운 힘을 얻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최근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거론하며 "(중국과 맞서기 위해) 미국은 더 공격적이어야 하고, 미국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얻어서 경제적 혜택을 누려야 한다"라며 의회 승인을 촉구했다.


태그:#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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