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1일 한국교총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문.
 11일 한국교총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문.
ⓒ 윤근혁

관련사진보기


현 정부와 공조해온 보수교육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자신들이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한다"고 발표했다.

11일 교총은 시도 교총 회장 회의를 연 뒤 이 같이 밝히면서, "조직의 민주적 의사 결정을 거쳐 공식 입장을 천명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부터 5일간 모바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4599명 가운데 62.4%(2850명)가 찬성했다는 것이다. 반대는 37.6%(1714명)였다.

하지만 교총이 벌인 이번 설문조사는 100% 간부 대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교총이 내놓은 조사 결과문을 살펴본 결과 설문 대상은 모두 이 단체 대의원·시군구 교총 회장과 사무국장, 학교 분회장 등이었다. 일반 교사는 물론 교총 소속 일반 회원도 설문 대상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이처럼 교육단체가 특정 교육정책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자신들의 조직 간부들만으로 조사 대상을 국한한 설문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무척 드문 일이다. 최근 국정교과서 추진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나 좋은교사운동 등은 모두 일반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다른 단체들은 교총의 조사 결과와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전교조가 지난 해 9월 11일 발표한 전국 중등교사 1005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국정교과서 반대' 의견은 90.7%였다. 좋은교사운동이 지난 9월 11일 내놓은 전국 초중고 교사 94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62.6%가 국정화에 반대했다.

지난 9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김태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조사한 전국 중·고교 사회과 교원 2만4195명 대상 설문에서도 77.7%가 '국정화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초중등 교육을 책임지는 17개 시도교육감 가운데 15개 교육감도 국정화 반대 의견을 갖고 있는 상태다.

○ 편집ㅣ손병관 기자

덧붙이는 글 |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