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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사일의 이란 폭격을 보도하고 있는 BBC 화면 갈무리
 러시아 미사일의 이란 폭격을 보도하고 있는 BBC 화면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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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시리아 내 목표물을 향해 발사한 26개의 장거리 크루즈 미사일 중 4개가 이란 영토에 떨어졌다고 BBC가 지난 8일(현지시각)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방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스피해의 러시아 함선에서 지난 수요일 발사된 순항 미사일들은 26개가 시리아 동북부의 11개 목표물을 향해 발사되었다. 다음 날인 목요일 러시아는 모두 명중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 관리들은 그 중 4개가 목표물에 이르지 못하고 이란 영토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아직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이란의 세부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이번에 발사한 러시아의 미사일은 새로 개발된 미사일로 1500km의 사거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전에서 쓰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번 발사에서 4개가 시라아에 이르기 전 이란 영토에 떨어졌다.

러시아 순항 미사일 함선이 있는 카스피해에서 시라아의 목표물까지 이르려면 이란이나 이라크 영공을 지나야 하는데, 시리아까지 미치지 못하고 중간에 낙하한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 이고르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미사일이 이란에 떨어졌다는 미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모든 전문가들은 공격하기 전후의 목표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러시아 무인기가 시리아 상공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터키는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를 앙카라로 3번이나 소환해 최근 러시아의 터키 상공에서의 위반을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일원으로 회원국들과 함께 러시아의 시리아 내 반군기지 폭격을 우려하고 있다.

이란의 이마(IMA) 통신은 지난 수요일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아제르바이젠의 고자판 마을에 떨어졌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미국과 러시아의 심리적 대리전 양상으로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과 우방국은 러시아의 시리아내 IS(극단적 이슬람국가)가 아닌 반군기지 폭격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발생한 러시아 미사일의 이란 폭격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시리아 사태를 끌고 갈지 세계는 주목하고 있다.


태그:#러시아 시리아 개입, #이란 폭격, #러시아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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