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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노벨평화상 후보자를 소개하는 CNN 뉴스 갈무리.
 2015년 노벨평화상 후보자를 소개하는 C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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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9일 오늘 발표된다.

노벨위원회는 9일 오후 6시(한국시각) 노벨상의 '하이라이트'인 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노벨평화상은 단체 68곳과 개인 205명 총 273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였다.

미국 CNN은 발표를 하루 앞둔 8일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10명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후보는 유럽 난민 사태 해결을 이끌고 있는 독일의 첫 여성 총리 앙겔라 메르켈이다.

노르웨이 평화연구소의 크리스티안 베르크 하프비켄 소장은 "많은 국가들이 난민 수용을 회피할 때 독일도 힘든 상황이지만 메르켈 총리가 진정한 지도력을 발휘해 정치를 넘어서는 인도적 정책으로 난민 사태를 다루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만약 메르켈 총리가 수상자로 선정된다면 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이후 6년 만에 현직 국가 정상이 노벨평화상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난민 사태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워낙 극심해 메르켈 총리의 수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도 있다.

메르켈 총리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사회적 소외 계층의 인권 신장과 환경 보호는 물론이고 미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 콜롬비아 내전 종식 협상 등을 막후 중재하며 현실적인 외교 현안에도 힘을 쏟았다.

메르켈-교황 유력 속 '깜짝 수상자' 나올까

영국의 세계적인 베팅사이트 '베트페어'도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았다. 만약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정된다면 교황으로는 처음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운다.

CNN은 콜롬비아 내전 종식 협상을 체결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티몰레온 히메네스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지도자, 지중해에서 좌초되는 난민 선박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에리트레아 출신의 가톨릭 신부 무시 지라이 등도 유력 후보로 거론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정보 수집을 폭로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과 러시아 반정부 신문 <노바야 가제타>의 드미트리 무라토프 편집장도 후보로 거론되지만 미국과 러시아 정부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단체로는 일본 아베 정권의 평화헌법(헌법 9조) 무력화에 맞서는 일본 시민단체 '헌법 9조 수호 모임'이 후보로 거론된다. 최근 2001년 국제연합(UN), 2005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2012년 유럽연합(EU), 2013년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등 단체의 수상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은 아동과 청소년 인권 신장에 공헌한 파키스탄의 17세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와 인도의 시민 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가 공동 수상했다.


태그:#노벨평화상, #앙겔라 메르켈, #프란치스코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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