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로고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로고 ⓒ 한국프로축구연맹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챌린지가 마지막을 향해 치 닿고 있다.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을 위해 매 경기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위권 팀들이 나란히 승점 3점을 챙기면서 클래식 직행과 승격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더욱 다가갔다. 한 번의 실수로 결과가 뒤집힐지 모르는 치열한 경쟁 중인 챌린지 구단들의 지난 주말 경기를 되짚어본다.

지난 3일 열린 3경기에서는 부천과 대구, 서울이 각각 승점 3점을 챙겼다. 부천은 고양을 홈으로 불러들여 힘겨운 사투 끝에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륜도의 결승 골로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신승했다. 대구는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경남에게 선취골을 내준 뒤 내리 3득점, 3-1로 승리했다.

백미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서울의 경기였다. 양 팀이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타라바이의 해트트릭에 힘입은 서울이 안양을 4대3으로 누르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겨갔다. 4일 경기에서는 수원이 안산에 2-1 승리를, 상주가 강원에 2-0 승리를 거두며 승격 플레이오프 경쟁 중인 다섯팀 모두 승점 3점을 챙겼다.

각 팀이 7~8경기씩만을 남긴 현재 K리그 챌린지의 순위 향방은 안갯속이다. 무적 상주로 불리던 상주는 무승 행진을 끊어내었지만, 승점 55점으로 수원(54점)과 서울(52점)에 바짝 뒤를 쫓기고 있다. 선두 대구 역시 안심할 수 없다. 2위 상주와 승점 3점 차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한 경기면 승점 차이가 없어질 뿐 아니라 골 득실 차이도 2점(대구 19점, 상주 17점)뿐인 만큼 K리그 클래식 직행을 위해 잠시도 안심할 수 없다.

4위까지 주어지는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부천과 고양의 노력도 눈물겹다. 부천이 고양을 상대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한 발 더 다가간 모양새지만 승점 차이는 단 3점이다. 서울과는 5점 차이가 나는 만큼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지난 3일 경기 직전 정식 감독으로 선임된 부천의 송선호 감독은 마지막까지 승격의 희망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다.

리그 전체에 복병은 또 하나 존재한다. 각 구단은 7일과 10일 예정된 리그경기를 소화한 이후 14일로 예정된 청춘 FC와의 친선전을 위해 구단의 주축 선수들을 차출한다. 청춘 FC 선수들이 마지막으로 치르는 평가전인 만큼, 유종의 미를 위해 더욱 투쟁적인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여 각 구단은 부상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

실제 각 구단 감독들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차출 선수들의 부상을 염려하기도 했다. 리그 막바지 중요한 시기인 만큼 선수층이 두껍지 못한 챌린지 소속 구단들의 차출선수 부상을 곧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선수차출을 하지 않는 상주 역시 군인올림픽을 겸하고 있어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만큼 승격전쟁을 바라보는 팬들은 즐겁다. 누구든 단 한 번의 실수가 시즌 결과를 바꿔놓을 수 있기에 각 구단이 긴장하는 만큼 팬들은 흥미진진해진다.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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