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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진은 지난 9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진은 지난 9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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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직후 노동개혁 입법논의 시작... 지금이 개혁할 때"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김연정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최근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논란과 관련, "이제는 역사교육 정상화의 첫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가 됐다"면서 "첫걸음이 바로 한국사 교과서의 변화"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역설한 뒤 "이념 논쟁과 편향성 논쟁에서 벗어나 우리 아이들이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균형잡힌 역사인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국사 교과서를 준비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특히 "시중 고교 한국사 참고서를 보면 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과 선군정치, 사회주의 강성대국론 등을 다룬 참고서의 사례를 일일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도대체 무엇을 가르치려 하는지 저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학생들이 왜 김일성 주체사상을 배워야 하느냐"고 반문한 뒤 "이게 대한민국 역사교과서의 현실이고, 이것을 바꾸자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이걸 바꾸자고 하는데 우리나라 역사학자 80%가 반대한다고 한다. 우리 역사학계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역사학자가 운동권 학술전사를 자처하고 역사논쟁을 서명운동과 시위로 해결하는 풍조는 학문으로서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는 원로 학자의 말을 뼈저리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노동개혁에 대해 "국정감사가 이번 주에 마무리되는데 국감이 끝나면 바로 노동개혁 입법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그는 "노동개혁 법안을 시행하지 않고선 노동개혁을 완성하지 못하고 일자리 문제도 물 건너 간다"면서 "지금이 바로 개혁할 때"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 대표는 국내 포털업체들이 오전에 선정적·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많이 배치한다는 지적을 언급하며 "이런 기사를 이용자가 가장 많은 시간에 배치하는 왜곡된 편집은 포털의 사회적 책임 강화 측면에서 반드시 보완하고 시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김무성, #역사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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