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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이스 68회, 김어준 씨는 투표한 곳에서 수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어준 파파이스 68회, 김어준 씨는 투표한 곳에서 수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파파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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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방송 <파파이스> 진행자인 김어준씨는 공직선거의 개표 때 "투표한 곳에서 바로 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팟캐스트 <김어준의 Papa is #68> 편에 출연한 정청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투표지 분류기의 제어용 컴퓨터로 쓰인 레노버PC에서 무선인터넷 칩셋을 제거하기로 했다"는, 지난 9월 11일 진행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 결과를 설명했다.

이 투표지 분류기에 붙은 레노버PC에는 프로그램 해킹을 쉽게 할 수 있는 '백도어'가 설치되어 있어 인터넷이 연결되면 안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전자개표(전산조직에 의한 개표)의 방법으로 공직선거 개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개표 때 사용하는 투표지분류기에 인터넷 연결 기능이 들어 있으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선관위도 2013년 3월 투표지분류기 제작을 위한 사업제안요청서(RFP)를 내면서 '유,무선, Bluetooth 등 외부 통신 기능제거'를 조건으로 달았다.

하지만 중앙선관위는 2014년 2월 투표지분류기 1378대를 납품 받으면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칩셋(인텔 wireless-N 7260 Plus Bluetooth)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받았다.

당시 선관위는 레노버PC에서 무선인터넷 기능을 제거할 수 없는 이유로 '컴퓨터 운영체계 업그레이드가 어렵고 무선 인터넷 기능을 제거했을 때 투표지분류 운용프로그램이 잘못될 수도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런 선관위 주장에 대해 김어준씨는 "무선인터넷 칩셋을 떼어내도 컴퓨터는 이상없이 작동된다"다며 물리적인 제거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 날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레노버PC의 무선인터넷용 칩셋을 제거해도 컴퓨터 작동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선관위 국정감사를 통해 김어준씨가 바라던 바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김어준씨는 개표하는 방법에 대해 "투표가 끝나면 투표한 곳에서 사람이 수개표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어준씨는 투표함을 이동하게 되면 여러 가지 말(의혹)이 생기기도 하고, 또 투표구별로 개표하게 되면 투표수도 많지 않으니 개표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투표소 수개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1913295)은 2014년 12월 29일 감동원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남원, 순창)이 대표발의해 현재 법개정이 진행 중이다.

덧붙이는 글 | 가톨릭프레스와 개인블로그에도 보냅니다.



태그:#김어준, #투표소 수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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