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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 고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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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시 공무원 S씨(55, 남, 시설 7급)에게 대낮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피습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성남시는 승진을 못 한 것에 대한 불만이 피습 이유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시장이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사건은 3일 낮 12시 30분께 발생했다. 이 시장이 분당구 서현1동 체육대회 현장인 서현 초등학교 운동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S씨가 갑자기 다가와 이 시장 목을 잡았다.

이 일로 이 시장은 약 3주 정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치료를 받은 뒤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현재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S씨는 주변에 있던 시민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성남시에 따르면, 이 시장을 습격한 S씨는 병원 간호사 폭행, 근무지 수시 이탈 등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수차례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는 관리대상 직원이다.

S씨는 이날 자신이 거주하지도 않는 지역(동) 행사에 자원봉사를 신청해서 진행요원으로 활동했다. 경찰과 성남시 감사실은 그가 진급누락 등에 대해 앙심을 품고 미리 계획한 다음 습격했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오후 3시께 "전부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킨 직원이었는데 결국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 엄히 책임을 물어야겠지요?"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글에 오후 5시 현재 4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 누리꾼은 "정신적 문제가 있었던 사람이라면 정상은 아니군요"라며 "엄히 책임을 묻는 것도 좋지만 정신질환자에 대한 대책을 우선 강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충고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켰는데도 계속 공무원직을 수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이번 기회에 그런 공무 수행 부적격자를 걸러낼 수 있는 제도개선안도 고민하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낸 누리꾼도 있다.


태그:#이재명, #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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