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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일부터 열흘 동안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오는 10월 1일부터 열흘 동안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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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진주성싸움을 승리로 이끈 민초들의 이야기를 다룬 마당극이 무대에 오른다. 6박 7일에 걸친 치열한 전투 속에서 삶의 모든 것을 바쳐 싸운 진주성 '싸울애비'들의 이야기가 마당극으로 재현되는 것이다.

극단 '큰들'(대표 이규희)이 만든 마당극 <진주성(城) 싸울애비>다. 이 작품은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인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후 8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진주 남강 유등이 진주성 전투에서 유래되었다는 점에 착안해, 임진왜란 당시 목숨을 걸고 진주성을 지켜낸 진주민초들의 치열하고 숭고한 전투를 마당극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임진왜란의 치열한 전투뿐만 아니라 유등, 남강, 진주 소싸움, 육회비빔밥, 진주비단 등 진주의 역사, 문화 등 자랑거리들이 맛깔나게 어우러져있다.

마당극 <진주성 싸울애비>는 전체 5마당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1마당 '진주소싸움'은 소싸움장과 남강을 배경으로 한 진주비단, 주인공 '덕팔이'와 '강주'의 사랑이야기 등 진주에서 살아가는 민초들의 일상들을 보여준다.

2마당 '임진왜란'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신혼부부 덕팔이를 비롯하여 옥봉아재 등 진주 남정네들이 삶의 터전을 버리고 김시민 장군이 있는 진주성으로 모이는 장면이 연출되고, 3마당 '고난의 진주성'은 농민과 유생, 기생 할 것 없이 저마다 진주성을 지키기 위해 군사 훈련을 하는 장면이 전개된다.

4마당 '남강에 띄운 유등'은 진주 남강 유등의 유래를 보여주는 마당이고, 계속 되는 싸움에 지친 진주성 싸울애비들은 마지막 유언을 남기는 심정으로 남강 물에 유등을 띄워 성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한다.

5마당 '진주대첩'에서는 성 밖에서 들어온 사람들과 그들이 가져온 식량으로 다시 힘을 얻은 진주성 싸울애비들의 치열한 전투가 펼쳐진다. 6박 7일의 처절한 싸움 끝에, 조선 민초들이 마침내 승리를 거두고 진주성에서 승리의 함성이 울려 퍼진다는 내용이다.

이규희 대표는 "진주에 대한 애정으로 만든 이 작품을 다시 공연할 기회가 있어 기쁘다"며 "관객들이 재미있게 봐 주시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진주대첩 당시 목숨을 걸고 진주를 지켜낸 우리 민초들의 숭고한 정신이 전달되면 더 좋겠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감독 전민규, 극작 공작(대표작가 이명자), 연출 임경희, 출연 이규희, 최색별, 송병갑, 하은희, 이진관 등으로 만들어졌다.


태그:#진주남강유등축제, #극단 큰들, #진주성 싸울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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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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