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에서 천오수(김승수 분, 위)와 길상문(이원종 분).

23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에서 천오수(김승수 분, 위)와 길상문(이원종 분). ⓒ KBS


역시 <용팔이>의 벽은 높았다.

KBS 2TV <장사의 신-객주 2015>(이하 <객주>)가 23일 방송된 첫 회에서 6.9%(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출발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용팔이>가 20.0%로 큰 격차를 보이며 1위 자리를 지켜냈고, MBC <그녀는 예뻤다>가 8.5%로 그 뒤를 이었다.

<객주>는 천가객주의 객주 천오수(김승수 분)가 의형 길상문(이원종 분) 등과 함께 말린 해삼을 싣고 책문으로 향하는 여정으로 문을 열었다. 험난한 길에서 천오수가 어린 아들 천봉삼(조현도 분)을 구하기 위해 절벽으로 떨어져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길상문은 천오수 모르게 환전객주 김학준(김학철 분)에게 천가객주를 담보로 돈을 빌렸고, 이를 빌미로 아편 밀매를 협박받으면서 또다른 위기에 처했다.

원작인 김주영의 장편소설과 달리 천봉삼(장혁 분)의 어린 시절부터 그리는 드라마에서 그 기반을 견고하게 세워주는 이들은 조연 배우들이다. <태조 왕건> <대조영> <광개토태왕> 등을 연출한 김종선 감독의 신작인 만큼, 그와 함께 대하사극을 이끌어 온 김승수, 김규철, 김명수, 이원종 등이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아역은 4회까지 등장한다. 막강한 경쟁작 <용팔이> 역시 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두고 있어 <객주>가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을 때 판도가 뒤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선 감독은 첫 방송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6부작이기 때문에 반전의 기회가 3번은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객주>는 폐문한 천가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일개 보부상에서 역경을 딛고 최고의 거상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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