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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주재의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서 김대표는 현대차노조를 강하게 바난했다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주재의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서 김대표는 현대차노조를 강하게 바난했다
ⓒ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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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차지부(현대차노조)가 23일 오전부터 "임금피크제를 저지하겠다"며 부분파업에 돌입하자 새누리당이 이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관련기사 : 현대차노조 23일 오전부터 부분파업 돌입).

이에 현대차노조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노사 간 합의 직전에 정부가 개입해 파업을 유도했다"며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응수했다.

새누리당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주재의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고 현대차노조는 물론 비정규직노조도 싸잡아 비난했다.

김무성 대표는 "평균 연봉이 9700만 원으로 근로자 상위 3%에 해당하는 고임금을 받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부터 4일에 거쳐 부분파업 방침을 밝혔다"며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완전고용보장합의서체결, 결혼자금 확대 등 일반적 상식을 벗어난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도 사내 하청 60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한 노사합의안을 부결시켜 버렸다"며 "비정규직 노조의 강경파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노조라고 말은 하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가로막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노사정 대타협으로 국민 모두 함께 공생하는 길을 모색할 때에 강성귀족노조들만 눈감고 귀를 닫으면서 자신들의 배불리기에만 몰두하는 현실이 더 이상 우리나라 노동의 현주소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소수특권 노조 이익을 위해 전체 근로자와 청년들이 피해를 입는 행태에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연내 노동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이 꺼지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거들었다.

현대차노조 "정부가 유도한 파업, 물러서지 않겠다"

그러자 현대차노조가 발끈하고 나섰다. 현대차노조는 이날 오후 3시 30분 파업 출정식 직전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 간 의견 접근 직전 정부가 개입해 회사측이 노동자의 희생만 강요하는 개악안을 들고 나왔다"며 "이번 파업은 정부가 유도한 파업이며,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노조는 "정부는 구체적인 일자리 보장 없이 노동자의 임금만 깎는 임금피크제를 강요하고 있다"며 "올해 (현대차 노상의) 단체교섭은 임금피크제라는 변수에 가로막혀 파국을 맞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업규칙은 사용자와 노동자 사이에 정한 고용의 룰이지만, 정부의 노동개혁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을 통해 취업규칙을 사용자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노사 자율로 임금피크제를 논의했으나 의견 접근 직전 정부가 개입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임금피크제가 아닌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청년실업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며 "회사측이 노조가 요구한 국내 공장 신설안을 받아들여 15만대 규모의 소형공장을 국내에 신설하면 수천 명의 청년고용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태그:#현대차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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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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