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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밤 오사카 시내를 거닐었습니다. 밝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도 있고, 어두컴컴한 골목길도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뱃놀이였습니다. 오사카는 요도가와 강 하구에 만들어진 도시입니다. 원래 시내 중심가를 흐르는 요도가와 강 강줄기를 밖으로 돌리고 시내에는 작은 운하 같은 강만 남아있습니다.

오사카 시내 덴만바시 근처 유람선 타는 곳과 배가 다니는 강입니다.
 오사카 시내 덴만바시 근처 유람선 타는 곳과 배가 다니는 강입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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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몰려드는 중국 관광객들을 위해서 시내 강들이 바빠졌습니다. 밤이나 낮이나 이 시내 강들에서 뱃놀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몇 사람만 탈 수 있는 카누부터 여러 사람이 같이 타는 유람선도 늘어났습니다. 전에는 오사카 성 부근에서만 탈 수 있었는데 이제는 시내 곳곳에서 쉽게 배를 탈 수 있도록 바꾸었습니다.

요즘 오사카는 일본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오는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중국 사람입장에서 멀리 도쿄까지 가는 것보다 오사카가 가깝고, 가까운 만큼 비행기 삯도 저렴하고, 교토나 나라 따위 일본 전통 문화도 체험할 수 있고, 장보기 하기가 좋기 때문입니다.

오사카에서도 거의 날마다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행사나 서비스 따위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는 중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서 시내 서비스 센터에 중국인 통역을 배치한다고 합니다.

중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일본 화장품이라고 합니다. 어떤 화장품은 중국인 관광객 덕분에 작년보다 매출이 세 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그밖에 호텔 방 역시 연일 만원에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늘어나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노력하던 중 밤 시간을 위해서 오사카 시내 강에 다니는 유람선 수를 늘리고, 시간도 더 길게 했습니다. 유람선이 다니는 강 부근 다리에는 화려한 조명시설을 설치하여 볼거리를 또 하나 추가했습니다. 시내 전체에는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것과 비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유람선이 있습니다. 모두 합해서 17 곳에서 배를 탈고 내릴 수 있습니다. 밤에는 배를 타고 시내 밤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밤늦은 시간에도 오사카 시내 이곳저곳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낮에는 단체로 이곳저곳 보러 다니고 밤 시간 개인적으로 시내를 둘러보고 있나봅니다.   

          오사카 역 앞 지하상가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중국말이 많이 들립니다. 땅위보다 상사가 집중되어서인지 사람이 땅위 보다 더 많아 보입니다.
 오사카 역 앞 지하상가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중국말이 많이 들립니다. 땅위보다 상사가 집중되어서인지 사람이 땅위 보다 더 많아 보입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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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누리집>
오사카 유람선, http://kinki-ships.com/members/route_cat/route/u-t-o/area03-03/,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학부에서 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태그:#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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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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