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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P이 기획한 GRAYCODE의 9-10월 첫번째 프로젝트 SUM GRAYCODE 중  첫작품 <dot.line->. 실시간 오디오비주얼 작품으로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세상의 모습을 담았다.
 NIP이 기획한 GRAYCODE의 9-10월 첫번째 프로젝트 SUM GRAYCODE 중 첫작품 <dot.line->. 실시간 오디오비주얼 작품으로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세상의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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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문화융성'. 요사이 대한민국 문화경제의 화두다. '예술'이라는 클래식한 말보다 이제는 콘텐츠화 되어야 하고, 융복합과 결합되어 새로운 형태로 세상에 이바지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문학, 미술, 음악, 무용, 연극 등 여러예술분야가 있지만 그중에서 전자음악은 아직도 낯설다. 이 분야를 또한 자신을 알리고자 새로운 플랫폼을 개척하는 작곡가 GRAYCODE(조태복)를 만나보았다.

- 왜 플랫폼이 중요한가요?
"저와 전자음악을 알리고 소통하는 방법, 도구를 항상 찾는 거죠. 공연과 전시가 보통의 방법이라면, 저는 그 소통의
'플랫폼'을 웹에서 찾았어요. 작곡가가 곡을 '악보', 즉 종이에 남기고, 음악은 녹음하고 'CD'에 담아서 음반유통하고, 이런 것이 일반적이잖아요. 저는 변화하는 시대에 좀 더 적극적이고, 지금 우리 세대에게 친근한방법으로 다가가고 싶었어요. 관객들이 전자음악을 어렵지 않게 '익숙하게'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요. 제가 2011년에 발매한 음반 <+1 music difference>가 교보문고에'K-POP'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참 아이러니하죠?

- 전자음악을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대학교에서 작곡과 전자음악을 공부하면서 시작했어요.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시절에 '마스터 플랜'이라는 홍대 힙합 1세대 스테이지에서 활동한 적도 있구요. 그 경험이 어쩌면 저를 전자음악과 미디어, 더 나아가 소통의 도구, '플랫폼'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 요소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 이번 9월과 10월에 무척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던데요.
"sumGRAYCODE라는 프로젝트예요. 9월과 10월 동안 저의 작품 세 개를 웹상에서 합해서 보여드린다는 의미에서 'SUM'을 붙였어요. 웹상에서 발매와 동시에 공연하는방식이죠. 9월19일 VIMEO에서 <dot. line->을 시작으로 10월 9일에 <TV fixed media>, 10월 16일 non-verbal communication cello andlive-electronic music>으로 이어집니다. 음악을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과 함께 발매합니다. 영상들은 모두 제 '연남동 고깔집'의 작업실 등 일상 공간에서 촬영했어요.

- '일상'이라는 공간이 갖는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저는 일상이라는 공간을 정말로 소중하게 생각해요. 예술이라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거든요. 제 음악도 제가 아침에 눈 떠서부터 저녁에 잠들때까지 저 GRAYCODE의 생활방식과 주변 공간들을 통해 나오는 것이구요. 제 작업실이 있는 연남동이 참 예뻐요. 카페, 미니음식점, 공방들, 주민분들… 모든 것이 제 영감의 원천입니다. 좀 상투적인가요? (웃음)"

 10월 16일 저녁8시 VIMEO에서 공연되는 <non-verbal communication cello and live-electronic music>. 첼로주자와 작곡가가 무언의 대화, 눈빛, 제스쳐 등을 통해 소통하고 음악을 함께 만들어간다.
 10월 16일 저녁8시 VIMEO에서 공연되는 <non-verbal communication cello and live-electronic music>. 첼로주자와 작곡가가 무언의 대화, 눈빛, 제스쳐 등을 통해 소통하고 음악을 함께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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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작품에 대해 좀더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네, 총 세 차례 모두 VIMEO를 통해서 저녁 8시에 공연되는데요. 9월 18일 VIMEO에서 라이브 공연형태로 발매되는 <dot. line->은 짧은 단위의 소리를 점으로 표현해, 음악의 흐름을 점 하나가 만드는 다차원의 세상으로 표현했어요. 라이브오디오비주얼 작품이라 음악과 영상의 결과가 매번 바뀌죠.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이 세상과 닮았어요.

10월 9일 저녁 8시 VIMEO에서 공연되는 <TV fixed media>는 저의 연남동 작업실에서 했는데요. 작업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녹음해서 점차 노이즈화 되어가는 작품입니다. TV 등 미디어를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 영상 속 제모습을 통해 수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을 담아냈어요. 마지막으로 <non-verbal communication cello and live-electronic music>는10월 16일 저녁8시 VIMEO에서 공연되구요. 이 작품에서 첼로주자와 작곡가가 무언의 대화, 눈빛, 제스쳐 등을 통해 소통하고 음악을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을 관객들께서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sumGRAYCODE 외에 두 개의 프로젝트를 더 진행하신다고요.
"네, 제가 올해 가을에 아주 작정하고 '본 때를 보여주겠다'고 마음을 먹었죠(웃음). 겉잡을 수 없이 프로젝트가 지인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기획되고 생산되었어요. NIP(New in Paper, 새로운 예술플랫폼을 기획하는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젝트가 위에 말씀드린sumGRAYCODE라면, 두 번째 프로젝트는 10월 중순경에 <dot. line->이 새로운 형태의 책으로 발간되는 거예요. 또 9월 22일에는 제 연남동 작업실 인근 'More than Less'라는 샵에서 '창작의 도구'라는 콘셉트로 공책, 지우개, 연필, 자 등을 출시해 판매하면서 작품전시도 함께하고, 10월에 오프닝 파티가 있을 예정입니다. 작곡가인 제가 일종의 제 브랜드 제품을 문구류에도 내놓게 되는 것이죠."

 GRAYCODE의 작업실인 '연남동 고깔집' 내외부에서 NIP 프로젝트의 모든 촬영이 이루어졌다.
 GRAYCODE의 작업실인 '연남동 고깔집' 내외부에서 NIP 프로젝트의 모든 촬영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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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와, 작곡가가 브랜드까지요. 음악을 알리는 방식이 정말 다양하네요.
"제가 플랫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일상의 모든 것이에요. 음악이 결코 주변과 동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예술가가 일상인이고 또 작곡가 본인이 한 명의 관객이라면, 음악에 접근하고 알리는 방식이 기존의 악보, CD 말고도 그 무엇이든 될 수 있지 않겠어요? 미술은 큐레이터가 전시회를 여러 방식으로 기획하지만, 여전히 음악은 획일화되어 있다는 점이 아쉬운 면이었어요. 늘 이것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형태로 제 음악에 접근하게 되었네요."

- 정말 바쁘시겠어요.
"눈코 뜰 새 없고, 늘작업실에서 밤샘하지만, 행복하죠 뭐. '새로움'에 대한 목마름이라고나 할까요. 제 음악을 알리고 싶고, 또 그것이 전자음악을 더욱 친숙하게 할 수 있는 작업이라면, 제에너지를 100%, 200%라도 끌어와서라도 승부를 보고 싶어요. 아니, 굳이 승부가 아니라... 일종의 넓은 항해죠. 아 참, 저의 9월 10월 동안 모든 프로젝트의 음원은 아이튠즈, 멜론, 네이버 뮤직 등에서 9월 22일 유통되니까 모두들 관심 있게 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GRAYCODE (a.k.a 조태복)

전자음악 작곡가 GRAYCODE. Tacit 전 객원멤버, WeSA 설립멤버로 활동했다. 컴퓨터로 만드는 전자발생음으로 음악을 만들며, 음악을 영상 또는 이미지와 상호작용하는 복합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일을 한다. 이로써 어렵고 난해하게 느껴지는 청각예술인 음악을 좀 더 많은 감각을 이용한 작품으로 만들어 새로운 감상법을 제시한다. GRAYCODE는 익숙함의 정도가 사람들이 작품을 받아드릴 수 있는 기준이라 생각하며, 그의 작품을 평범한 우리의 삶에 가져와 좀 더 익숙한 작품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thegraycode.com
thegraycode.c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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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in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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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전공하고 작곡과 사운드아트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대학강의 및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