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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인근 나라하마치에 대한 피난지시 해제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후쿠시마 원전 인근 나라하마치에 대한 피난지시 해제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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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피해를 입은 기초자치단체의 피난지시를 해제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 나라하마치에 대한 피난지시를 5일 0시를 기해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주민이 거주할 수 있을 만큼 피폭량이 낮아졌다는 정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

나라하마치의 작년 7∼11월 기준 시간당 공간 방사선량은 일본 정부가 세운 주민 귀환 기준치인 20밀리시버트보다 낮은 평균 0.3마이크로시버트를 기록하면서 피난지시를 해제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작년 4월 후쿠시마현 다무라시 미야코지지구, 10월 후쿠시마현 후타바군 가와우치무라 일부 지역의 피난지시를 해제한 바 있으나 지역 전체의 피난지시가 해제된 것은 나라하마치가 처음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에 주민 74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던 나라하마치는 주민들의 복귀와 불안감 해소를 돕기 위해 주요 거점을 잇는 무료 버스 운행, 슈퍼마켓 배달 서비스 등이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전 폭발 사고로 인한 방사선 유출의 불안감이 여전히 높아 피난지시 해제에 따라 즉각 나라하마치로 복귀하는 사람은 전체 거주민 중 10%도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나라하마치에서 거주하던 한 주민은 "4년 넘게 피난 생활을 하며 가족들의 생활 거점이 옮겨졌다"라며 "나라하마치는 아직 안전하지 않고 의료 환경도 잘 갖추어져 있지 않아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태그:#후쿠시마 원전, #나라하마치, #방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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