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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5시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하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전철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내려 천천히 하늘공원을 향하여 걷습니다. 마지막 남은 여름이 이마에 땀방울을 맺게 합니다.

월드컵공원에서는 청소년들이 보드를 타며 각종 묘기를 부리고 있습니다. 하늘공원을 오르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할아버지 한 분이 천천히 쉬면서 오르고 계시고, 그 앞에는 두 연인이 손을 잡고 오르고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며 한강을 바라 보니 뭉게구름이 둥실 떠 있고, 성산대교와 멋지게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 사진이 되었습니다.

하늘공원을 오르며 바라본 한강
 하늘공원을 오르며 바라본 한강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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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의 코스모스
 하늘공원의 코스모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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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의 억새
 하늘공원의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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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
 하늘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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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의 억새
 하늘공원의 억새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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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에 올라 서니 넓은 초원이 눈을 시원하게 해 줍니다. 억새 옆에는 코스모스가 바람에 한들한들 춤을 추고 있습니다. 석양에 빛나는 억새도 기분 좋은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춥니다. 가을은 아직 멀리 있어 억새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몇몇 구역에는 억새가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아가씨 둘이 억새밭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억새밭에서 팔짝 뛰기도 하고, 활짝 웃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 집니다.

자전거를 타고 오신분들도 보입니다. 억새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것도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늘공원 전망대
 하늘공원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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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늘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늘공원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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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늘공원.  오른쪽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늘공원. 오른쪽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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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 전망대로 향합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따라온 손자가 기분이 좋은지 깡총깡총 뛰고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꽃 이름을 알려 주기도 하고 억새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 줍니다. 전망대에 오르니 하늘공원이 한 눈에 보입니다. 전망대에는 노 사진사가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서로 "안녕하세요."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같이 사진을 좋아하는 것 만으로도 친근감이 느껴 집니다. 하늘공원 중앙의 도로에는 조롱박, 수세미 들을 심어 놓았는데 지금은 잎은 거의 다 지고 조롱박과 수세미가 멋지게 달려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오신 부부가 제게 사진 한 장 찍어 달라고 합니다. 조롱박을 배경으로 몇 장 찍어 드리니 좋아라 하십니다.

조롱박 아래로 산책하는 사람들
 조롱박 아래로 산책하는 사람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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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꼬리
 범의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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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 풍경
 하늘공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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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의 야고
 하늘공원의 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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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 풍경
 하늘공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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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과 의자
 저녁노을과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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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 소원탑 주변에는 억새에 기생하여 자라는 야고라는 꽃이 있습니다. 귀하고 신기한 꽃이라서 오늘도 볼 수 있을까 기대를 하며 걷습니다. 아가씨들과 연인들이 사진을 찍으며 지나가는데 저는 억새뿌리를 보며 무엇인가를 찾고 있는 모습이 이상해 보이는가 봅니다.  드디어 억새 사이에서 야고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러나 습기가 부족한지 야고가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 주변을 몇 번 둘러 보아도 내가 바라는 야고는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찾은 야고로 만족을 합니다.

야고를 몇 장 찍고 소원탑 옆의 의자에 앉아 노을을 바라 보며 가지고 간 음료수 한 잔을 마시는데 이렇게 운치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런 자리에는 정다운 친구나 가족들이 함께 하면 더 좋겠지요. 가을이 아직 조금 멀리 있지만, 하늘공원에 오시면 조금 빨리 가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태그:#하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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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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