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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왼쪽부터)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오전 중국 베이징 톈안먼에서 열린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군사퍼레이드를 관함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부터)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오전 중국 베이징 톈안먼에서 열린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군사퍼레이드를 관함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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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역사는 유구히 흘러 영원히 남는 것이라서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나 다름 없으며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4일 보도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현재 동북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갈등과 대립을 평화와 협력의 질서로 만들기 위해서는 역내 국가 간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려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즉, 한·중·일 3국 간의 협력을 위해서는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진솔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것(올바른 역사인식)이 전제될 때 과거의 역사가 남긴 상처가 치유되고 극복될 수 있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동북아 지역에서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상호협력을 증진시키는 패러다임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 정상회담에서 이를 제안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이 현재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추진하고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재가동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협력의 관행과 신뢰의 새 질서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한중 양국, 일제 침탈의 불행한 역사 경험 공유"

한편, 한국과 중국 양국 간의 역사적 동질감을 강조하면서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한중 양국은 20세기 초 일본 제국주의의 침탈을 당했던 불행한 역사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라며 "당시 우리의 독립항쟁은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전개됐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중국 국민들의 지원이 있었던 것을 나와 우리 국민들은 잘 기억하고 있고 '오래된 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한국의 꿈과 중국의 꿈을 함께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정치·외교안보 분야까지 확장되고 있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발전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라며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가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의 미래로 나아가도록 이 분야에 있어 양국의 협력과 노력을 배가시켜 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중 양국관계가 발전할수록 도전요인도 많아지기 마련"이라며 "이런 문제들을 지혜롭게 관리해서 한중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간다면 '중국몽(시진핑 주석의 국정아젠다 : 중화 민족의 대부흥, 근대 이후 중화 민족이 낳은 최대의 꿈을 실현하는 것)'과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박근혜, #중국, #일본, #과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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