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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회원들이 경주 월성원전 1호기 앞에서 반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주변 주민들의 체내에 삼중수소가 과다 축적된 것이 알려지자 인근 울산의 환경단체가 울산시민의 건강 역학조사를 요구하고 나섰고, 이에 울산시가 지난 1일 원자력안전위 등에 이를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환경단체 회원들이 경주 월성원전 1호기 앞에서 반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주변 주민들의 체내에 삼중수소가 과다 축적된 것이 알려지자 인근 울산의 환경단체가 울산시민의 건강 역학조사를 요구하고 나섰고, 이에 울산시가 지난 1일 원자력안전위 등에 이를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 경주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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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가 주변 주민에 대한 삼중수소(3H, 천연수에서 산출되는 방사성 물질)의 과다 축적 결과를 발표한 후 인근 울산의 환경 단체가 울산 지역 환경 영향 평가와 시민 건강 역학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관련 기사 : "월성원전 주변 지역, 환경영향평가 실시하라"). 이에 울산시가 시민 의견을 받아 들여 지난 1일 공식적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수력원자력(주)에 이를 건의했다.

울산시 "환경 영향과 시민 건강 역학조사 해달라"

울산시는 3일 "월성 원전 주변 삼중수소 배출과 관련해 '울산 지역 환경 영향 및 시민 건강 역학 조사'를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수력원자력(주)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원전 인접 지역인 울산 시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역학 조사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울산시의 건의는 이 요구가 나온 지 6일만에 이뤄졌다.

울산시는 "최근 진행된 월성원자력본부 주변(월성, 경주, 울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삼중수소 영향 평가 결과에 대해 울산 시민도 삼중수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또한 삼중수소 노출 우려가 대두하고 있어 월성원전에 최인접한 울산 지역 주민에 대해서도 이 같은 역학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월성민간환경감시기구는 지난 2014년 6월부터 2015년 9월까지 15개월간 월성원전 주변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뇨시료 삼중수소 농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월성주민 등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됐다고 지난 8월 20일 발표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울산시 원자력산업안전과 김용한 주무관은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시민의 우려가 있는 만큼 지자체가 이를 해소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라고 본다"며 "울산시가 건의한 역학 조사 등에 대한 검토가 잘 이뤄져 신속한 조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삼중수소 역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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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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