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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 인제대학교 교수. 사진은 지난 2014년 2월 17일 경남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할 당시 모습.
 이만기 인제대학교 교수. 사진은 지난 2014년 2월 17일 경남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할 당시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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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씨름선수·방송인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이만기(52) 인제대 교수(사회체육학)의 정치인 변신은 성공할까. 이 교수가 새누리당 '김해을'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해 관심으르 모으고 있다.

이 교수는 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지난 8월 31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개모집에 단독 신청했다. 조직위원장에 선정되면 당협운영위원회를 거쳐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다.

'김해을'은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재선한 지역구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8월 "미래에 어울리는 실력과 깊이를 갖추고 다시 설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라면서 내년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김해을' 당협위원장도 사퇴했다.

김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에서는 누가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이 될지에 관심이 높았다. 당협위원장이 되면 내년 총선 후보 공천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는 그동안 김성우 전 한나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정용상 전 경남도의회 부의장, 이유갑 지효아동청소년상산센터 소장 등이 내년 총선 출마할 것으로 거론됐는데, 이번 공모에는 이 교수만 신청했다. 이만기 교수가 내년 총선에 '김해을'에 출마한다면 선거 도전 세 번째다.

2004년 총선 때 열린우리당으로 출마 경력

새누리당 '김해을'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이만기 인제대 교수는 2004년 열린우리당으로 총선 출마를 앞두기 전인 2003년 마산에서 열린 한 행사 때 김혁규 전 경남지사, 김두관 전 경남지사, 정해관씨 등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새누리당 '김해을'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이만기 인제대 교수는 2004년 열린우리당으로 총선 출마를 앞두기 전인 2003년 마산에서 열린 한 행사 때 김혁규 전 경남지사, 김두관 전 경남지사, 정해관씨 등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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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출신인 이만기 교수는 경남대를 나왔고 '천하장사' 타이틀을 열 차례나 거머쥐었다. 또 그는 요즘 방송에도 자주 출연했고, 김해시생활체육회 회장, 경상남도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경력도 있다.

이만기 교수는 이전에 선거 출마 경력도 있다. 그는 2004년 총선 '마산갑'(마산합포)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김해시장 후보경선에 나섰다가 탈락했다.

이 교수는 2004년 총선 공보물에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해놨고, 선거 벽보에는 "이만기는 다릅니다"라고 적어놨다.

또 2004년 3월 12일 국회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 그는 선거공보물에 "민주와 정의를 다수의 폭력으로 유린한 3·12 의회 쿠데타를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라면서 "낡은 세력, 부패세력, 지역주의세력, 이 3악 세력이 야합한 그들만의 잔치를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라고 써놓았다.

새누리당 김해을 부위원장으로 있었던 이만기 교수는 2014년 2월 김해시장 선거 출마 선언하면서 "반듯한 도시, 반듯한 김해"를 내세웠다. 이 교수가 출마를 선언하자 당시 새누리당 김해시장 경선에 나선 한 후보는 "이만기는 안 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새정치에선 김경수 위원장 뛰고 있어

'김해을'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진영읍)이 선거구 안에 포함돼 있다. 노무현 대통령 비서관을 지낸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위원장이 19대 총선에 이어 내년 총선을 노리고 있다.

김경수 위원장은 19대 총선 때 김태호 최고위원에 졌지만 득표율 47.88%을 기록했다. 또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때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는데, 당시 김해에서만 홍준표 지사보다 많은 49.28%를 득표하기도 했다.


태그:#이만기 교수, #새누리당, #열린우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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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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