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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의회 성명중 의장이 공사 계약 청탁,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공무원과 시민에게 연달아 사과했지만 오히려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제천참여연대는 2일 성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의원 윤리강령과 의무를 위반한 성 의원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제천참여연대 "과실 책임지는 자세 보여야"

충북 제천시내 곳곳에 성명중 제천시의회 의장의 사퇴요구와 부정을 꼬집는 현수막이 내걸이고 있다.
 충북 제천시내 곳곳에 성명중 제천시의회 의장의 사퇴요구와 부정을 꼬집는 현수막이 내걸이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제천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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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참여연대는 "관급 공사에서 공사 업자와 공무원 간 유착 관계는 사회의 척결 사안이었다"며 "최근 이런 일이 우리 지역에서 발생하고 공사 관련 청탁에 시 의장이 관련된 것은 공직자의 도덕성 훼손이 얼마나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제천참여연대는 이어 "성 의장이 공무원에게 공사를 청탁하고, 공공 건물 전기 안전 관리 업무를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와 독점 계약했다는 것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며 "제천시청 내부 통신망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시민께 사과 성명을 발표했지만 이것으로 책임을 다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한 "성 의장이 사실 관계를 인정하고 사과한 점은 용기 있는 행동이지만, 사과로 끝날 사안이 아니다"라며 "그동안의 의혹을 시민에게 밝히고 과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공직자는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는 청렴의 의무를 지니고 있다"며 "더욱이 시민을 대의하는 시 의회 의장은 책임이 더욱 무거운 자리고, 중요 직책을 맡고 있으면서 책임과 의무를 위반한 것은 유권자와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요구했다.

제천참여연대는 성명 말미에 이번 일을 계기로 행정부와 시 의회가 잘못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민단체 성명과 함께 성 의장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현수막 수 십장이 시내 곳곳에 걸리면서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천시지부는 성 의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 충북도당에 제명을 요구하고 주민 소환까지 한다는 계획이다.


태그:#성명중, #제천시의회, #청탁, #전국공무원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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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의 아빠입니다. 이 세 아이가 학벌과 시험성적으로 평가받는 국가가 아닌 인격으로 존중받는 나라에서 살게 하는 게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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