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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삼호 전 현대중공업노조 회계감사 등이 30일 오전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사실을 밝히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그를 울산시당 부위원장겸 비정규직노동자 대책위원장에 전격 임명했다.
 손삼호 전 현대중공업노조 회계감사 등이 30일 오전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사실을 밝히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그를 울산시당 부위원장겸 비정규직노동자 대책위원장에 전격 임명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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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울산시당이 최근 입당한 지역 노동계 인사를 울산시당 부위원장 겸 비정규직노동자 대책위원장에 임명하면서 노동자 세력 확대와 비정규직 끌어안기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동안 노동자의 도시 울산에서 진보정당에 밀려 노동계의 큰 지지를 이끌어 내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 노동계 인사 입당에 이어 그들을 비정규직문제 해결을 위해 전면에 내세우는 등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손삼호·김영표 울산시당 부위원장 전격 임명, 그 배경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노동당 소속으로 울산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던 손삼호 전 현대중공업 노조 회계감사는 지난 7월 지역주민 등 500여 명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했다. 울산시당은 한 달여 만에 그를 노동정책 추진의 전면에 내세웠다.

새정치민주연합 울산시당은 1일 오전 11시 시당사에서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시당 부위원장에 현대중공업 일반직노조추진위원장을 역임한 손삼호(55세)씨와 금강교통노조위원장을 역임한 김영표(54세)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이상헌 시당위원장은 "노동계 출신 영입인사를 울산시당의 전면에 내세워 울산의 주력계층인 노동자, 서민, 중산층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제1야당의 면모가 이제야 제대로 갖춰지게 됐다"면서 "좋은 일자리를 지키고,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바꾸는 데 앞장서는 것이 신임 부위원장들의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당 서봉만 정책실장은 "신임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손삼호씨는 현대중공업 노조연구위원을 역임하는 등 노동계에서도 손꼽히는 이론가이자 현장 활동가"라며 "특히 울산시당 비정규직노동자 대책위원장을 겸임하면서 울산의 비정규직문제 해결을 위해 전면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영표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금강교통노조위원장을 역임하고 운수사업자이자 사회사업가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활발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는 분"이라며 "울산의 대중교통 정책과 운수업계 노동자 처우개선 대책 등을 마련하는 특별한 역할이 주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삼호 부위원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농성 중인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처럼 소외되고 고통받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지역 곳곳에 있고, 이들은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새정치민주연합과 함께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새정치연합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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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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