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경기에서 2위 NC는 7승 3패를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삼성은 최근 승수 추가를 하지 못하며 2위 NC와의 격차를 1.5경기 차까지 허용했다.
NC가 8월에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치고 올라오면서 시즌 우승이 예상되었던 삼성의 발걸음이 바빠지게 되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화요일(1일)과 수요일(2일) 선두 삼성과 2위 NC가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과 NC의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상대전적에서는 NC가 5승8패로 삼성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삼성 마운드는 피로가 쌓여있는 모습이다. 반면 NC는 공격진이 활기를 띠며 계속 삼성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20일과 21일 양 팀 간의 2연전이 있었다. 첫날 경기는 비로 취소됐고, 이튿날엔 NC가 6대3으로 이겼다. 때문에 전체적인 전적은 NC가 열세이지만 최근의 페이스를 볼 때는 양 팀 간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삼성은 지난달 15일 NC를 밀어내고 선두를 차지한 뒤 줄곧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1일 경기를 앞두고 삼성은 최근 살아나고 있는 좌완 장원삼을, NC는 스튜어트를 선발로 내세운다. 이어 2일에는 윤성환과 해커가 물러설 수 없는 에이스 대결을 펼치게 된다.
NC는 8월에 펼쳐진 24경기에서 19승 5패를 거두며 승률이 0.792에 이르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해커가 연승가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재학, 스튜어트, 이태양 등 선발진이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침체를 보이던 삼성은 지난 30일 홈에서 펼쳐진 LG전에서 1-9로 뒤지다가 15-9로 역전하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분위기 회복에 성공했다. 선발진이 피로한 모습을 보이는 삼성은 구자욱, 나바로, 박석민, 최형우, 이승엽 등 막강한 공격진을 앞세워 NC의 추격에 대항할 것으로 보인다.
선두 추격하는 NC... 최근 불펜의 불안 극복이 과제삼성은 심창민 안지만 임창용 등 불펜 가용자원이 한정돼 있어 다소 과부하가 걸렸고, NC도 5월과 8월의 반등을 이끈 셋업맨 최금강과 뒷문지기 임창민의 조합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전적을 볼 때 NC는 7회까지 리드 시 61승 1패로 최강의 불펜진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도 임창용을 앞세워 뒷문을 지키고 있지만, 뒷문의 무게는 NC가 조금더 강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NC의 뒷문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6일 LG전에서 NC는 임창민이 연장 10회초에 무너지면서 1대6으로 크게 패한 적이 있고, 28일 펼쳐진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최금강이 흔들리면서 5대8로 패했다.
불펜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최금강과 임창민의 난조가 일시적인 모습이기를 바라는 NC이지만, 직전 경기를 살펴보면 NC의 뒷문이 새로운 고민거리가 될 수도 있다.
임창민은 이번 시즌 윤석민과 임창용이라는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세이브 부문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임창민이 이번 삼성의 2연전에서 지난 경기의 부진을 씻을 수 있을지도 중대한 관심사다.
삼성은 최근 4연패를 달리다가 지난 경기에서 타선이 살아나면서 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이 시즌 막바지에 침체된 모습을 보이면서, 시즌 종반에 또 한 번 불꽃 튀는 선두다툼을 기대해볼 수 있을지 이번 주 경기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