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차화연, 엄마의 복수!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윤정애 역의 배우 차화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엄마>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어떻게든 유산만은 받겠다는 자식들을 향해 복수전을 펼치는 드라마다. 9월 5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첫 방송.

▲ '엄마' 차화연, 엄마의 복수!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윤정애 역의 배우 차화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엄마>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어떻게든 유산만은 받겠다는 자식들을 향해 복수전을 펼치는 드라마다. 9월 5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첫 방송. ⓒ 이정민


엄마, 가족들을 위해 다 내주는 '희생'의 상징적인 존재. 그런 엄마가 연애를 한다.

MBC 새 주말드라마 <엄마>의 제작발표회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렸다. 등장인물이 많은 주말극답게, 이 자리에는 차화연·박영규·김석훈·홍수현·이문식·장서희·이세창·진희경·이태성·도희·강한나 등 무려 11명의 배우와 연출을 맡은 오경훈 감독이 참석했다. <엄마>는 오경훈 감독과 김정수 작가가 드라마 <누나> 이후 9년 만에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올해 초 종영한 KBS <가족끼리 왜이래>에서 '자식 바보' 아빠는 이기적인 자식들에 대한 불효소송을 제기했었다. 더이상 부모의 일방적인 헌신만을 그리지 않는 세상이다. "어제 < SBS 스페셜 >에서도 효도계약서를 쓰는 내용이 나오더라"고 운을 뗀 오경훈 감독은 "실버세대의 여러 문제들이 부상하고 있는데, 나이 들어서 어떻게 인생을 마무리 할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며 "연속극은 부모의 시각에서 약간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편이지만, 오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내 집 마련을 포기한 세대) 등 젊은이들의 문제뿐 아니라 세대별 화두를 짚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박영규 "환갑 넘어 러브스토리, 드디어 때가 왔다"

'엄마' 박영규-차화연, 중년의 사랑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엄회장 역의 배우 박영규와 윤정애 역의 배우 차화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엄마>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어떻게든 유산만은 받겠다는 자식들을 향해 복수전을 펼치는 드라마다. 9월 5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첫 방송.

▲ '엄마' 박영규-차화연, 중년의 사랑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엄회장 역의 배우 박영규와 윤정애 역의 배우 차화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엄마>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어떻게든 유산만은 받겠다는 자식들을 향해 복수전을 펼치는 드라마다. 9월 5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첫 방송. ⓒ 이정민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중년의 로맨스다. 젊은 나이에 혼자 돼 자식 넷을 억척스럽게 키운 정애 역의 차화연은 극 중 엄회장 역의 박영규와 멜로 연기를 하게 됐다. "젊은 사람들은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중년들도 연애에 관심이 많다"고 강조한 차화연은 "우리보다 어머니 세대에는 희생하느라 관심이 있어도 드러내지 못했을 것 같다"며 "45세 이후로는 경제력이 있는 세대라 로맨스, 취미생활 등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별 후 삼혼을 꿈꾸고 있는 엄회장에 대해 박영규는 "지금까지 만났던 캐릭터 중에서 어쩌면 내 인생과 많이 닮은 역할"이라며 "잘 소화시키면 내 것이 되겠다는 설렘이 있다"고 말했다. "상처해서 아내 먼저 보내고, 두 번째 결혼했다가 이혼 후 세 번째 여자를 만났다"고 캐릭터를 설명한 박영규는 "내 인생과 비슷하다. 배우는 자기가 살아온 인생대로 연기가 나오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엄마' 박영규, 어록 나오나?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엄회장 역의 배우 박영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엄마>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어떻게든 유산만은 받겠다는 자식들을 향해 복수전을 펼치는 드라마다. 9월 5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첫 방송.

▲ '엄마' 박영규, 어록 나오나?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엄회장 역의 배우 박영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엄마>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어떻게든 유산만은 받겠다는 자식들을 향해 복수전을 펼치는 드라마다. 9월 5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첫 방송. ⓒ 이정민


이어 "28년 전 MBC <내일 잊으리> 때 '환갑 넘어서 멋있는 러브스토리를 하겠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반색한 박영규는 "젊은 사람들도 '나이 먹어 저렇게 연애해보고 싶다'고 할 만큼 숀 코네리 못지않은 매력과 섹시함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교롭게도 <엄마>와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되는 KBS 드라마의 이름도 <부탁해요 엄마>다. 오 감독은 "주변 40~50대 남성들에게 '엄마' 하면 어떤 느낌이냐고 물었더니 '부담스럽다'고 하더라"며 "칙칙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 내용은 재밌고 달콤하게, 그러면서 살짝 메시지를 넣겠다. 캐스팅도 코믹과 리얼한 연기가 둘 다 가능한 배우분들을 모시느라 애를 썼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모자식 간의 갈등과 화해를 그리는 50부작 <엄마>는 9월 5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엄마' 파이팅!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오경훈 PD(왼쪽에서 다섯번째)와 배우 이문식, 장서희, 차화연, 박영규, 김석훈, 홍수현, 도희, 이태성, 강한나, 진희경, 이세창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엄마>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어떻게든 유산만은 받겠다는 자식들을 향해 복수전을 펼치는 드라마다. 9월 5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첫 방송.

▲ '엄마' 파이팅!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오경훈 PD(왼쪽에서 다섯번째)와 배우 이문식, 장서희, 차화연, 박영규, 김석훈, 홍수현, 도희, 이태성, 강한나, 진희경, 이세창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엄마>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어떻게든 유산만은 받겠다는 자식들을 향해 복수전을 펼치는 드라마다. 9월 5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첫 방송.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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