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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등 농경지와 산림을 넘나들며 피해를 입히는 돌발해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선 농업부서와 산림부서의 공동방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충남 예산지역의 돌발해충 발생면적은 △갈색날개매미충-농경지 700㏊, 산림 1350㏊ △미국선녀벌레-농경지 257㏊, 산림 720㏊에 이른다.

사과, 배, 블루베리 등의 나무줄기에 구침을 꽂아 흡즙해 수세를 약화시키고 그을음병, 바이러스병, 파이토플라스마병을 일으키는 돌발해충은 주로 과수원에 피해를 주고 있다. 과수원이 많은 예산지역은 돌발해충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

예산군농업기술센터는 미국선녀벌레 발생면적이 지난해와 견줘 110㏊나 증가하는 등 돌발해충이 기승을 부리자 올해 국비와 군비 등 1억여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방제에 나섰다.

하지만 예산군 산림축산과는 돌발해충 방제예산이 전무한 실정이다. 농업기술센터가 요청할 때 방제장비와 인력을 지원하거나 방제약품을 지원받아 가로수와 보호수 위주의 방제만 하는 수준이다.

발생면적만 보면 농경지보다 산림이 더 심각하지만 돌발해충이 산림에는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산림방제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충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도내 15개 시군의 정확한 돌발해충 발생면적 조사도 중요하지만 농업부서와 산림부서가 협업해 농경지와 산림을 공동방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도 "돌발해충은 농경지와 산림을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방제가 어렵다. 농경지와 연접한 산림까지 방제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완전방제를 위해선 산림방제가 필수적이다. 방제현장에선 항공방제 등 산림청도 나서 산림방제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군 산림축산과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산림방제는 돌발해충 발생면적이 광범위해 어려움이 있다"며 "예산지역에서 돌발해충이 증가하는 추세다. 앞으로 산림부서도 방제예산을 확보해 농업기술센터와 공동방제에 나서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와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돌발해충,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농업기술센터,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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