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중국 열병식 참석 항의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중국 열병식 참석 항의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관련사진보기


일본 정부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중국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에 거듭 항의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31일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반기문 총장의 중국 열병식 참석에 대해 "유엔은 190개국이 넘는 회원국으로 이뤄져 있다"라며 "유엔은 중립적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반기문 총장은) 일부 회원국의 특정 과거에 쓸데없이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유, 인권, 법치 등 국제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강조하는 것이야말로 유엔에 요구되는 것"이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미국 뉴욕의 유엔 대표부를 통해 반기문 총장이 다음 달 열리는 중국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은 유엔의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며 공식 항의한 바 있다.

그러나 반기문 총장은 "과거를 돌아보고,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중국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라고 반박했다.

이어 반기문 총장은 "본인이 (중국 열병식 외에도) 폴란드,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행사에 대부분 참석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며 일본의 항의를 일축했다.

반기문 총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공식 초청에 따라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중국을 방문하여 열병식을 포함한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태그:#반기문, #중국 열병식, #스가 요시히데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