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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을 온 중국인 관광객이 엄지를 펼치며 함께 1인시위에 동참해주고 있다.
▲ 청와대앞 1인 피켓시위 관광을 온 중국인 관광객이 엄지를 펼치며 함께 1인시위에 동참해주고 있다.
ⓒ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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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위한 모임인 희망나비 회원들이 30일 오전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광복 70년, 할머니께 진정한 해방을! 무능외교 무능정부 청와대는 헌재판결에 따라 일본군위안부문제 즉각 해결 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릴레이 1인시위를 벌였다.

앞선 8월 28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희망나비를 비롯한 수십 개의 단체들이 외교통상부 앞에서 헌재판결에 따른 한국정부의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이들은 "그동안 한일관계의 정상화 조건이었던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해결이 멀어졌고, 오히려 박근혜정권의 무능으로 일본의 식민지지배에 대한 사죄의 대상에서 배제당하는 굴욕을 당했다"며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1인시위를 했던 대학 새내기 학생은 "피켓을 들고 서 있는 동안 수많은 관광객들이 지나가며 자신도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안다면서 함께 서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응원의 말과 함께 빵, 음료 등의 음식들을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주변 근무를 서던 경찰들이 1인시위를 교체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던 사람들의 길을 막고 소지품 검사를 요구하며 가방을 뒤지는 일도 있었다. 심지어 1인시위 소식을 SNS에서 전해듣고 응원차 음료수를 전해주려고 온 중학생까지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시각 부산에 있는 부산역 앞에서도 같은 내용의 1인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 부산역 앞 1인피켓시위 같은시각 부산에 있는 부산역 앞에서도 같은 내용의 1인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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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릴레이 1인시위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되었고, 청와대앞 뿐만 아니라 부산역광장에서도 함께 진행되었다. 하루 전인 어제는 전주의 나라사랑평화나눔행사가 열린 풍남문광장에서도 진행되었다.

희망나비 윤희주 대표는 "경찰이 1인시위를 하러 가는 회원들 모두를 막아세우며 청와대 앞에서 피켓을 교체하지 못하게 막았다, 어린 학생들에게 위협적으로 다가가 함부로 짐들을 검사하고 사진 촬영을 제제하는 모습이 마치 위헌판결을 받고도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본질적인 해결을 외면하고 있는 정부를 보는 것 같았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펼치려고 한 깃발도 깜짝 놀라면서 몰려들어 막아 서고, 땅에 떨어진 종이 조각들을 하나하나 주으며 내용을 확인하는 모습도 참 한심스러웠다"고 정부와 경찰을 규탄했다. 이어 "일본군위안부문제와 더불어 세상 모든 사람들의 권리를 더이상 침해받지 않고 똑바로 누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더 힘차게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태그:#희망나비, #위안부, #정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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