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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북한산 비봉에 다녀왔습니다.

한동안 북한산에 오르지 못하다가 오늘 북한산에 다녀 오기로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에 도착하니 오전 9시 30분입니다. 대호아파트 뒷쪽으로 족두리봉을 오릅니다. 이 코스는 경사가 심한 암벽길이지만 전망이 좋고 짧은 산행을 할 때 자주 이 등산로를 이용 합니다.

오늘은 하늘에 뭉게 구름이 아름답게 떠 있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아직 햇살은 따갑고 산을 오르는 동안 땀도 많이 흘렸습니다.

북한산은 차츰 가을빛을 띠기 시작합니다. 떡갈나무잎과 싸리나무잎도 서서히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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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봉
 족두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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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을 오르며 바라본 족두리봉
 향로봉을 오르며 바라본 족두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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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을 우회하며 바라본 비봉
 향로봉을 우회하며 바라본 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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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9일)은 주말이라서 등산객들이 많습니다. 부부간,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산행을 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족두리봉을 지나 향로봉으로 향합니다. 향로봉을 오르다가 바라 보는 족두리봉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향로봉을 오르며 땀 좀 흘립니다. 얼굴에서 땀방울이 떨어지지만 기분은 오히려 상쾌합니다. 사람들이 이런 기분 때문에 산행을 하는가 봅니다.  오늘 산행은 오후 5시에 친구 딸 결혼식이 있어 사모바위까지 갔다가 승가사쪽으로 하산할 계획입니다.

향로봉을 힘겹게 올라 비봉 능선에 올라섰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얼굴의 땀을 식혀 줍니다. 비봉 앞 전망대에 서니 북한산이 한 눈에 보입니다.  오늘은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있어 북한산이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향로봉
 향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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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 앞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비봉 앞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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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
 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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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바위에서 환자 수송을 하고 있는 헬기
 사모바위에서 환자 수송을 하고 있는 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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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 옆을 지나고 있는데 갑자기 헬기가 날아 왔습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합니다. 마침 비봉을 올라 보고 싶기도 하여 비봉을 조금 오르니 비봉능선이 한 눈에 보입니다. 

헬기는 사모바위 헬기장에 착륙합니다. 사모바위에 환자가 생긴 것 같습니다. 산을 오르면서 앞서 가던 등산객들이 이제부터 가을까지는 산행하기 좋다고 이야기 합니다. 산행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등반 사고도 늘어 납니다. 산행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산행을 하면 위험합니다. 평소 조금씩 걷는다든가, 산행 시작 전 준비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같이 산행하는 사람들이 빨리 걷는다고 무리하게 따라 가는 것도 위험합니다.

비봉의 코뿔소 바위
 비봉의 코뿔소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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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
 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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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드는 나뭇잎
 단풍 드는 나뭇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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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바위 풍경
 사모바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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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동 계곡의 물봉선
 구기동 계곡의 물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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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동 계곡의 물봉선
 구기동 계곡의 물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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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에서 사모바위로 가는 등산로 옆에는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나무도 있습니다. 지난 여름 무던히도 더웠는데 가을이 기다려 집니다. 추석 즈음에는 이산가족 상봉도 이루어 질 듯 한데 올 가을에는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고, 곡식과 과일 등 풍년이 오길 기원합니다. 

사모바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 왔습니다. 기념 사진을 찍기도 하고, 곳곳에 모여 앉아 식사들을 합니다. 저도 간단히 점심을 먹고 쉬었습니다.

아쉽지만 오늘은 승가사 계곡으로 하산 합니다.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릅니다.  시원한 물에 세수를 하고 나니 힘이 납니다.

구기동 계곡을 천천히 내려가는데 등산로 옆에 물봉선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오늘 짧은 산행이었지만 파란 하늘과 아름다운 구름, 시원한 바람, 물봉선을 만나 즐거운 산행을 하였습니다.


태그:#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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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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