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영입을 공식 발표하는 토트넘 홋스퍼 구단 홈페이지 갈무리.

손흥민 영입을 공식 발표하는 토트넘 홋스퍼 구단 홈페이지 갈무리.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3)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입단이 공식 확정됐다.

토트넘 구단은 28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입단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선사했으며,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오는 2019~2020시즌까지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10대 시절 독일 무대에 진출했다"라며 "그는 함부르크에서 78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었고, 2013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뒤 87경기에서 29골을 터뜨렸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손흥민은 한국 국가대표팀에서도 44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고, 특히 2014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전에서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라며 손흥민이 국제무대에서 검증된 공격수라는 것을 강조했다.

손흥민의 이적료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3천만 유로(약 403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는 레버쿠젠이 함부르크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할 때 지불한 이적료의 3배에 달하는 거액이다.

또한 아시아 선수가 유럽 무대에서 기록한 최대 규모 이적료이기도 하다. 앞서 아시아 선수의 최고 이적료는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가 이탈리아 AS 로마에 입단할 때 기록한 2200만 유로(2000년)다.

이로써 손흥민은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김두현, 조원희, 이청용, 지동원, 박주영, 기성용, 윤석영, 김보경 등에 이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13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를 기록한 토트넘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 이른바 '빅 4' 구도를 깨고 4위권에 입성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3경기에서 2무 1패에 그치고 있어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해리 케인과 손발을 맞출 날개 공격수 영입을 추진해왔다. 손흥민이 과연 토트넘의 큰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도 성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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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프리미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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