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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국 면세점 매출액의 80%가 롯데와 신라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면세점 업체별 매출액/점유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면세점 매출액은 총 4조6779억 원이었고, 이 가운데 롯데와 신라의 매출액이 각각 2조2914억 원과 1조3542억 원이었다. 이는 면세점 전체 매출액의 80%에 해당하는 규모다.

롯데와 신라는 지난해에도 각각 4조2170억 원과 2조5376억 원의 매출액을 올려 면세점 전체 매출액(8조3077억 원)의 82%를 차지했다. 면세점은 확실하게 '롯데-신라' 두 기업의 독과점으로 운영되고 있음이 또다시 드러난 것이다.

반면 지난해 면세점의 특허수수료는 약 40억 원에 불과했다. 특허수수료는 해당연도 매출액의 0.05%(중소기업은 0.01%)에 해당하는 금액을 납부하는 것이다. 특허수수료 약 40억 원 가운데 롯데가 21억 원, 신라가 12.7억 원을 냈다. 면세점 업계의 영업이익율이 8%인 점을 헤아리면, 지난해 영업이익 약 6650억 원 가운데 0.6%에 불과한 금액을 특허수수료로 낸 것이다.

심재철 의원은 "면세사업이 현재 독과점 시장인 만큼 신규특허와 재허가를 제한할 필요가 있어서 관세법 개정안을 준비중이다"라며 "면세사업이 국가에서 허락하는 특허사업인 만큼 정부는 특정 업체들만 이익을 보지 않도록 특허 수수료를 현실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태그:#심재철, #면세점, #롯데, #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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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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