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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기아차는 남양연구소 기아디자인센터에서 '더 에스유브이(The SUV) 스포티지'를 세계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은 1세대부터 4세대 스포티지(왼쪽위부터).
 27일 기아차는 남양연구소 기아디자인센터에서 '더 에스유브이(The SUV) 스포티지'를 세계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은 1세대부터 4세대 스포티지(왼쪽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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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의 기아디자인 센터. 지난 5월 '디자인 기아'의 정체성을 살려내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이날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된 센터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자동차가 선보였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4세대 스포티지다. 1993년에 첫 출시된 스포티지가 4번째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디자인센터 야외 품평장에는 1세대부터 4세대 스포티지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정락 현대기아차 부사장은 "스포티지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도심형 SUV였다"면서 "22년에 걸쳐 세계 SUV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면서 한국을 상징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22년에 걸친 스포티지의 변신

그는 특히 "스포티지는 기아차의 혁신과 진보를 상징해 왔다"며 "디자인부터 주행성능, 안전성, 공간활용성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SUV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자부심이 배어났다.

정 부사장 뿐 아니다. 이날 신형 스포티지를 소개하기 위해 나선 기아차 디자인과 제품담당 임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임승빈 외장디자인1팀장은 "기존 스포티지 아르(R)는 세계 유명 디자인상들을 석권하면서, 자동차 디자인에서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이어 "이번 4세대 스포티지는 기존 디자인을 한층 더 계승 발전시키는 주력했다"면서 "스포티하면서 파워풀한 스타일로 새롭게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언론에 공개된 신형 스포티지는 기존 모습과 사뭇 달랐다. 파격적인 앞모습을 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자동차 후드(본넷) 위 쪽에 놓여진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을 두고 '너무 나갔다', '독일 스포츠카의 앞모습을 떠올린다'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또 한편에선 '미래 지향적인 시도', '개성과 역동성이 돋보인다' 는 등의 의견도 이어졌다.

4세대 스포티지의 외관디자인
 4세대 스포티지의 외관디자인
ⓒ 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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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빈 팀장은 "기존 3세대 스포티지의 뛰어난 디자인 완성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했다"면서 "역동성과 세련미 등 감성적인 측면을 좀 더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날 신형 스포티지의 외관 디자인만 보여줬을 뿐, 실내 디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SUV 시장의 혁신을 이끌 수 있을까

기아차는 이날 외관디자인에 이어 파워트레인 등 주행성능과 안전성 등 차량 전반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덧붙였다. 엔진은 아르(R)2.0 리터급과 1.7리터급 디젤엔진이 적용됐고, 친환경 배출규제인 '유로 6'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

준중형 RV2PM의 허재호 팀장은 "R2.0 디젤엔진은 고효율 터보차저를 적용해 실용 주행영역에서 응답성과 성능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허 팀장은 이어 "엔진 성능 향상 이외 차체구조 역시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51%까지 끌어올렸다"면서 "차체 구조를 혁신적으로 바꿔 운전 중 발생할 소음을 차단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정숙성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권광혁 품질기술2팀장도 "신형 스포티지는 말그대로 기아차의 품질에 대한 노력이 집대성된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5년여 걸친 개발 기간동안 주행테스트만 100만킬로미터 이상을 기록했다"면서 "이외 미리 300대 이상 차량을 생산해, 소비자 관점에서 다양한 품질 평가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사 쪽에서 공개한 스포티지의 연비는 R 2.0디젤 모델(2WD, 자동변속기 기준)로 1리터당 14.4킬로미터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경쟁할 차는 독일 폴크스바겐의 준중형 SUV인 티구안과 일본 혼다의 씨알브이(CR-V)로 꼽힌다. 스포티지의 구체적인 값과 실내 디자인 등은 오는 9월 초 공식 신차발표회때 공개된다.

4세대 스포티지의 외관디자인.
 4세대 스포티지의 외관디자인.
ⓒ 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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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신형 스포티지,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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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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