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도루 순위 이번 시즌 도루부문 순위... 탑 5안에 NC선수들이 3명이나 있다.

▲ 시즌 도루 순위 이번 시즌 도루부문 순위... 탑 5안에 NC선수들이 3명이나 있다. ⓒ 두남진


이번 시즌 NC가 줄곧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빠른 발을 활용하는 '기동력 야구'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현재 NC는 도루 상위 top 5 가운데 3명(박민우, 김종호, 테임즈)이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탁월한 도루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의 추세로라면 한 시즌 팀 도루 신기록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루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45도루를 기록한 삼성의 박해민인데, 43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NC 박민우가 2개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2013년 시즌에 50개의 도루에 성공하며,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던 김종호는 최근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34도루에 묶이면서 아쉽게도 선두 추격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이다. 이외에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31개의 도루에 성공하며 이 부문 5위에 랭크가 되어 있다.

테임즈는 30도루를 돌파하며 30-30 클럽을 달성하였는데 앞으로 도루와 홈런을 추가해 40-40 클럽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C는 2007년 두산 이후 8년 만에 한 팀에서 3명의 시즌 30도루 돌파선수를 배출하게 되었다. 팀 도루를 이끌고 있는 도루 3인방 이외에 나성범도 21개의 도루에 성공하며 도루 부문 10위에 랭커가 되어 있다. 나성범은 얼마 전 20-20클럽에 가입을 하면서 장타력과 기동력을 동시에 갖춘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박민우는 팀 내에서 빠른 발을 이용해 펼치는 기동력 야구가 활기를 보이면서, 최근 타격도 크게 향상됐다. 개인적으로 처음 3할 타율에 올라서 있는 상황이다. 또 장타율도 0.396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 홈런이 2개에 그친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발은 슬럼프가 없다'라는 속설이 있지만, 나름대로 위험부담도 크다. 체력 소모가 클 뿐만 아니라 견제사를 피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또 실패를 했을때는 팀에 더없는 손실로 다가올 수가 있다. 실패하지 않는 가운데 성공적인 기동력 야구가 이어진다면 확실한 '잠재적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이 도루라고 할 수 있다.

사령탑이 팀의 발야구 문화 이끌어

2007년 두산이 30도루 이상 선수 3명을 배출할 당시의 사령탑이 지금 NC의 감독인 김경문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최근 NC에서도 적극적인 '발야구'를 권장하면서 팀의 기동력 야구를 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 시즌 최다 팀 도루를 달성한 팀은 롯데 자이언츠인데 1995년에 220도루를 기록한 바가 있다. 당시 롯데는 전준호가 69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이렇듯 선수 시절에 최고의 대도로 통했던 전준호가 현재는 NC의 주루코치를 맡으며 팀의 도루를 전체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경문 감독과 전준호 코치가 한결같이 기동력 야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NC가 발야구의 기록을 새롭게 쓸 수 있을지, 팬들의 강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 마운드에서는 해커가, 공격에서는 테임즈가 확실한 편대장 역할을 하면서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이와 못지않게 NC를 선두권으로 이끄는 확실한 무기는 도루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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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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