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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만의 특유한 개성과 끼로 만든 창작 댄스를 선보이는 청소년들.
 학생들만의 특유한 개성과 끼로 만든 창작 댄스를 선보이는 청소년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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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3시, 인천 연수구 청소년 수련관 2층이 여학생들의 함성 소리로 들썩 거렸다. 서로 모르는 학생들이 모여 팀을 만들고 춤 창작을 하느라 연신 즐거워했다. 가끔씩 이상한 동작이 나오거나 뜻밖의 열연이 나오면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구보댄스컴퍼니(대표 장구보)가 교육주관 단체로 진행하는 문화예술지원사업 상상학교워크숍이 인천지역 학생들의 열띤 참여로 성황리에 마쳤다. 가정, 검단, 연희, 서구, 연수구 청소년 수련관 소속 학생 40여 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먼저 춤으로 화합하는 창작 댄스 경연대회를 선보였다. 단 10분 동안 음악을 듣고 운율에 맞춰 팀에 적합한 군무를 만드는 것. 각 팀들은 청소년 특유의 끼를 선보이며 한껏 돋보인 무대로 청중을 장악했다.

헤어진 남녀 친구의 재회를 선보인 4조, 학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려냈던 2조, 남녀 간의 사춘기 어설픈 감정을 표현한 3조, 동성애의 복잡미묘한 상황을 연출한 1조 등 각자 저마다의 창작물을 그럴듯하게 표현해냈다.

본격적인 워크숍 전에 화합을 다지는 게임 한마당
 본격적인 워크숍 전에 화합을 다지는 게임 한마당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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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부에서는 창작 무용 홍보 디자인 콘테스트가 진행됐다. 예시 문구로는 '드림오브드림', '인천시청소년활동지원센터', '구보댄스컴퍼니',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10월 18일 오후 4시' 등으로 기관 포스터 형식의 자료를 만드는 것이다.

전지 크기의 종이를 받은 각 팀들은 다양한 글자 디자인과 캘리그라피 등으로 작품 구색을 맞춰갔다. 서로 의견이 다르고 모양이 이상할 때는 조언도 곁들이며 진지하게 작품을 만들어 갔다. 때론 누워서, 또 때론 춤을 추면서 학생 특유의 자유로움으로 아이디어 조각들을 조합해 나갔다.

마지막 3부에서는 연합 공연 무대를 미리 예상해 '커튼콜' 스테이지를 구성하는 작업을 공유했다. '커튼콜'은 공연이 끝나고 막이 내린 뒤, 무대 출연자들이 모두 나와 관객들과 소통하는 자리다. 각 팀들은 저마다의 퍼포먼스를 만들어, 개성 넘치는 에필로그 작품을 완성해 갈채를 받았다.

여름 방학을 맞아 자기계발 시간을 통해 맘껏 재능을 표출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행복 그 자체였다.
 여름 방학을 맞아 자기계발 시간을 통해 맘껏 재능을 표출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행복 그 자체였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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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총괄지도를 맡았던 김수연 구보댄스컴퍼니 기획실장은 "워크숍을 통해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선험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이자, 함께 연습해나갈 친구들과 동료애와 단합의식을 고취시키는 자리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며 "순수한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통해 그들만이 가고자 했던 숨은 꿈들을 춤으로 승화시켜 향후 멋진 공연을 통해 교감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구보댄스컴퍼니, #연수구청소년수련관, #상상학교 워크숍, #드림오브드림, #부평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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