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비하' 강용석 전 의원, 1500만원 벌금형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전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1500만원 벌금형을 선고 받고 법정을 나오고 있다.
이날 강 전 의원은 선고 결과에 대해 "원심을 깨고 모욕죄에 대해서 벌금형으로 선처해주신 재판부에게 감사드린다. 저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심경을 말했다.
이어 강 전 의원은 "저의 발언이 얼마나 사회적 파장이나 영향을 미치는가 대해서 심사숙고해서 늘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7월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대학 동아리 학생들과의 뒤풀이 회식 도중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 "대통령도 사모님만 없었다면 니 연락처를 따갔을 것" 등의 발언을 해 아나운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속됐다.

강용석 전 의원 ⓒ 유성호


전 국회의원이자 변호사인 강용석이 출연 중이던 tvN <수요미식회>에서 하차한다.

4일 CJ E&M은 <오마이스타>에 "강용석이 그동안 출연 중이던 <수요미식회>에서 개인사정으로 하차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용석은 지난달 23일에도 개인사정을 이유로 <수요미식회> 녹화에 참석하지 않았다.

최근 강용석은 파워블로거 A씨와의 불륜 스캔들로 소송 중이다. A씨의 남편인 B씨가 '강용석 때문에 가정이 파탄났다'며 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것.

이를 두고 강용석은 JTBC <썰전>에 출연해 "별다른 근거 없이 소송이 제기됐다"며 방송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고소인 B씨가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에 응하면서 일각에서는 '강용석이 출연 중인 방송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강용석은 하차 소식이 전해진 <수요미식회> 이외에는 예정대로 방송 출연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가 출연중인 또 다른 방송인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 측은 <오마이스타>에 "촬영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썰전>과 TV조선 <스캔들> <강적들> 측 역시 '강용석의 하차는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용석은 제 18대 국회의원 재직 시절 아나운서의 명예를 실추하는 발언을 남겨 피소된 바 있다. 이후 '고소왕' 이미지로 2012년 Mnet < 슈퍼스타K4 >를 통해 방송에 데뷔, 지금까지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 <대학토론배틀>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 JTBC <유자식 상팔자> <크라임씬> <학교다녀오겠습니다> 등에 출연해 왔다.

강용석 수요미식회 강용석의 고소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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