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극우 이스라엘인의 방화로 팔레스타인 아기가 숨진 사건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극우 이스라엘인의 방화로 팔레스타인 아기가 숨진 사건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관련사진보기


극우 이스라엘인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방화로 팔레스타인 아기가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각)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파르 도우마 마을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로 팔레스타인 가정 집이 불타면서 잠을 자고 있던 18개월 된 아기가 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에 사는 주민 4명이 팔레스타인 마을 입구에 있는 집에 불을 지르고 도주했다. 역시 불에 탄 인근 집에서는 벽에 '복수(revenge)'라는 뜻의 히브리어 낙서가 발견됐다.

불이 난 가정의 부모와 다른 자녀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 불이 나자 아버지는 아내와 4살짜리 자녀 1명을 간신히 구출하고 빠져나왔으나 끝내 갓난아기는 구하지 못했다.

이스라엘 "끔찍하고 부끄러워... 명백한 테러"

경찰은 유대인 정착촌에 거주하는 극우 성향의 이스라엘인들이 방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은 물론이고 기독교 교회와 이슬람 사원도 과격하게 공격하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극우 이스라엘인의 도를 넘는 범행에 이스라엘 정부도 격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끔찍하고 부끄러운 행위"라며 "이스라엘 방위군을 동원해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모셰 야알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성명을 통해 "이번 방화와 팔레스타인 아기의 죽음은 명백한 테러리즘"이라며 "테러리스트들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살해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태그:#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테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