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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은 30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서민경제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30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서민경제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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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사이로 알려진 홍준표 경남지사와 안상수 창원시장이 만날까. 안상수 창원시장이 여름휴가를 마치고 나서 홍준표 지사한테 면담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홍준표 지사는 안상수 시장에 대해 '막말'을 쏟아냈다. 경남도는 국책사업인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홍 지사는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하는 안 시장에 대해 '정치놀음 하지 말고'라든지 '정신 나가도 분수가 있지', '일개 창원시장이' 등의 막말을 했다.

또 김동진 통영시장과 이창희 진주시장 등 17개 시장군수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 반대'라며 홍 지사 편을 들기도 했다. 그동안 홍 지사와 경남도에 대해 일체 대응하지 않았던 안 시장이 '면담 신청'을 제의한 것이다.

안상수 시장은 30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창원서민경제활성화 100일 특별대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과 관련해 질문을 받은 안 시장은 "모두 궁금하게 여길 만한 것에 대해 그냥 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시장은 "지난 1주일 동안 민생경제에 집중했다. 모든 사업이 잘 풀리도록 하고자 노력하는 중"이라며 "지금 상황은 금방 풀릴 문제는 아니고 시간을 두고 해결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휴가를 다녀와서 홍 지사에게 면담을 신청하겠다. 냉각기를 거치고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고 사태를 풀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8월 5~7일, 안 시장은 10~14일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면담이 성사되면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시장 '서민경제활성화 대책'

한편 안 시장은 이날 서민경제활성화 대책과 관련해 "창원시가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으로 개혁하고 혁신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가 탄탄한 버팀목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최근 메르스 사태에서 보여주신 성숙되고 수준 높은 시민 의식은 우리 창원의 무한한 잠재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메르스 종식에 가장 큰 힘이 되었다. 하지만 지역경제가 입은 피해는 생각보다 컸다"고 밝혔다.

이어 안 시장은 "먼저 소비촉진활동 전개로 지역 상권에 희망을 불어넣겠다"며 "지역자본으로 운영되는 대형판매점과 협약을 해서 '창원상품 슈퍼 플러스 세일 특별전'을 개최하고, 상권 특성을 반영한 특화이벤트를 발굴, 지원하여 전통 시장과 지역 상권에 사람이 모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서민경제의 활력 회복에 앞장서겠다"며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관광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문화공연 참여, 관광안내, 특산물 판매 등 300명 규모의 공공일자리를 만들어서 특별채용 하겠다"고 밝혔다.

안상수 시장은 "창원시 구성원 모두의 역량을 한마음으로 결집시켜 나가도록 하겠다"며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시와 유관기관, 경제단체가 합동으로 '창원서민경제활성화 민관합동 추진본부'를 발족해서 연석회의 개최와 범시민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태그:#홍준표 경남지사, #안상수 창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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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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