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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국정원 의혹, 박 대통령이 답하라" vs. 황교안 "검찰 수사가 우선" 심상정 정의당 신임 대표를 찾아온 황교안 국무총리. 심 대표는 국정원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황 총리는 검찰 수사가 우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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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 "헌법질서를 바로 잡을 책임이 있는 대통령께서 이 문제, 국정원 (불법 해킹 의혹) 진실을 국민에게 밝히고 (중략) 진실 규명과 국정원 개혁에 대해서 책임있게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황교안 국무총리] "시시비비가 성립되야 하는 것입니다. 많은 언론이 문제제기를 하는데 그것을 다 알고 있고, 검찰에서 수사 중이니."

29일 오전 심상정 정의당 신임 대표를 찾아 국회로 온 황교안 국무총리. 심 대표는 국정원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황 총리는 검찰 수사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우리 국민들은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 (정부가) 여느 집 밥그릇 숫자까지 본다는 공안통제 트라우마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점을 정부가 유념해야 하고."
[황교안 국무총리] "국가기관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생기면 안 되고, (드러난) 진실이 잘못된 것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또한 심 대표는 '노동자의 희생이 강요된 정책에서 탈피한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 개혁을 비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면 원점에서 다시 검토, 생각하는 사고의 틀을 갖도록 해보겠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한국이)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는 데는 노동자들의 희생이 컸습니다. (중략) 이제 더 이상 (노동자의) 일반적인 희생으로 (경제 활성화를 이루려면) 안 되고."

특히 심 대표는 정부의 청년 일자리 확대 방안인 임금피크제(장기 근속 노동자의 임금을 줄이고 고용을 유지)를 비판하며, 대기업과 정부의 청년 고용 활성화를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공기업조차 (청년 고용) 3% 의무 비율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기업은 사내 유보금을 쌓아놓고 청년고용은 하지 않습니다. 아버지 임금 뺏어서 아들 고용을 늘리겠다는 것은 (중략) 절대 동의할 수 없는 (것 입니다)."

이밖에 심 대표는 이희호 여사의 8월 방북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고, 황 총리는 잘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희호 여사가 노구를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이겠습니까.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통일의 길에 역할을 하시기 위해 가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국정원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침묵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황교안 총리는 검찰 수사가 먼저라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

○ 편집ㅣ최은경 기자



태그:#심상정 박근혜 , #심상정 국정원, #심상정 정의당, #심상정 황교안, #황교안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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