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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지속적으로 내린 비에 한강 녹조현상이 사라졌다.

서울시는 지난 27일(월) 채수하여 실행한 조류측정결과 잠실수중보 상·하류 모두 조류주의보 기준 이내로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23~26일 서울·경기, 강원영서 지방에 많은 비가 내려 팔당댐 방류량이 급증한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

상수원인 잠실수중보 상류지역 검사결과 남조류세포수는 130~370 cells/mL, 엽록소 농도는 6.9~11.2㎎/㎥로 지난 23일(목) 결과인 160~1875cells/mL, 6.2~26.0㎎/㎥에 비해 떨어져 조류주의보 기준 미만을 보였다.

잠실수중보 하류지역의 검사결과도 남조류세포수는 35~263 cells/mL, 엽록소 농도는 4.8~11.5㎎/㎥로 측정되어 지난 23일(목)의 남조류세포수 7524~ 11만2828cells/mL, 엽록소 농도 18.3~144.9㎎/㎥에 비해 급격한 하락추세를 보여 이 구간 역시 조류주의보 기준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강우의 영향으로 팔당댐 방류량이 지난 24~26일 평균 1000톤/초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 녹조현상 해소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류 농도가 감소함에 따라 한강에서 진행되는 행사나 축제는 정상화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현재 발령 중인 조류주의보와 경보는 당분간 유지한다. 관련 규정에는 2회 연속 기준 이하일 경우 경보를 해제하게 돼 있다.

한편, 녹조현상이 개선됨에 따라, 서울시는 즉각적인 신곡수중보 전면개방 실험의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보고 다음번 녹조현상시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수중보의 수문개방을 위한 국토교통부와 협의는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국토부의 수중보 운영규정에는 홍수기에만 전체 수문을 개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서울시는 녹조발생 등 수질이상시 관계기관 합의하에 서울시 재량으로 수중보 운영이 가능하도록 수중보 관리규정 시행세칙을 제정하여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정미선 서울시 수질정책팀장은 "당초 녹조상황을 봐서 신곡수중보 전면개방 시기를 결정하려 했으나, 녹조상황이 개선돼 지금 시점에서는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그러나 향후 재발할 경우 신속하게 개방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는 끝마쳐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태그:#한강 녹조, #신곡수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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