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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회 상임위원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건과 관련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의회 의장단은 긴급간담회를 열어 해당 상임위원장 사퇴를 권고하기로 했고, 여성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경남 A시의회 B상임위원장이 여직원을 껴안는 등 성추행한 사실은 27일 <오마이뉴스>가 보도하면서 처음으로 알려졌다. 보도 이후 몇몇 언론들이 보도하기도 했다(관련기사 : 기초의회 상임위원장, 계약직 여직원 껴안고 성추행).

A시의회 의장은 28일 오후 전화통화에서 "긴급 의장단 회의를 열었고,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아직 본인의 입장을 들어보지 못했으며, 언론에 보도된 내용 위주로 파악하고 있다"며 "피해 여직원의 인격도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윤리특위를 구성해야 할 것 같다"며 "성추행이 사실이든 아니든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하고, 의장단 회의에서는 일단 상임위원장 사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A시의회 여성 의원들은 29일 오전 긴급간담회를 열어 이번 상임위원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여성 의원은 "있을 수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며 "의회에서 여성의원 모임이 있는데, 긴급 간담회를 열어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성단체들도 나섰다. 경남지역 14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경남여성단체연합회는 29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낼 예정이다.

경남여성단체연합회 윤소영 사무국장은 "이번 성추행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며, 재발방지 대책과 경각심을 촉구할 예정"이라 밝혔다.

B상임위원장은 지난 23일 오후 5시경 상임위원장 회의실에서 여직원을 앞에서 껴안으며 성추행했고 다음날 20만 원을 전달했으며, 해당 여직원은 그 뒤에 돈을 돌려주었다.


태그:#기초의회,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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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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