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오죽헌 시립박물관에서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특별전'이 열린다.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는 일제 강점기 때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각각 2006년(실록)과 2011년(의궤)에 국내로 환수되는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특히 광복 70년을 기념해 소장처였던 강원도에서 처음 개최한다는 의미가 있다. 전시장에는 실록 10책, 의궤 40책을 비롯해, 조선 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각종 궁중유물과 사진들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섹션은 '황제책봉', '어진제작', '왕실장례' 등으로 나뉘어졌다. 전시회는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아, 강원도가 주최하고 강릉시가 주관하는 형태로 개최된다. 강릉시는 오대산 사고를 관할했던 곳이다. 전시 기간은 오는 8월 6일부터 3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