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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는 물론 각종 산업폐기물을 마을 전체에 투기하고 있다. 사람 발길이 조금이라도 덜 닿는 곳에는 어김없이 쓰레기 더미다. 안 그래도 악취 문제로 늘 시달렸는데 행정에서 이런 부분에 대한 감시조차 제대로 하지 않으면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 마을 주민

단속 손길 미치지 않아 마을 전역 오염 심각

경남 양산시 강서동 어곡마을이 각종 생활 쓰레기와 산업폐기물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마을 주민은 행정기관에서 제대로 된 단속도 하지 않는다며 행정 불신을 높여가고 있다. 가뜩이나 몇 해 전 폐기물 처리 시설이 들어서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태여서 주민 불만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실제 취재진이 어곡마을청년회(회장 김기형)와 함께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본 결과, 쓰레기와 산업폐기물 무단투기는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어곡일반산업단지 내에서도 사람들이 자주 왕래하는 곳이 아닌 경우 가구, 폐목재, 공사 폐기물에 용도를 알 수 없는 낡은 기계까지 최소 몇 달 이상 장기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폐기물이 곳곳에 산재해 있었다. 일부 산업폐기물에서는 녹물 등이 흘러나와 주변 도로와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었다.

경남 양산시 강서동 어곡마을 일대가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남 양산시 강서동 어곡마을 일대가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 장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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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강서동 어곡마을 일대가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남 양산시 강서동 어곡마을 일대가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 장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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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강서동 어곡마을 일대가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남 양산시 강서동 어곡마을 일대가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 장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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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악취에 쓰레기까지… 못 살아"

김기형 어곡마을청년회장은 "언제부터인가 우리 어곡마을이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악취는 기본이고 각종 쓰레기가 난무하는, 사람이 살기 힘든 마을로 인식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 맑은 물이 흐르고 숲 속 공기 좋은 마을까지는 아니더라도 양산시가 최소한 폐기물이나 오염 시설만큼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고 행정 당국에 불만을 쏟아냈다.

김 회장은 "행정에서 최소한 단속만 하더라도 이 정도로 방치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공무원들이 돈 받고 눈감아줘서 그런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도는 만큼 앞으로 철저한 감시·감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현장 확인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앞으로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양산시민신문>에도 게재됐습니다.



태그:#쓰레기, #무단투기, #산업폐기물, #양산시, #어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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